‘와디의 신발장’의 와디가 추천하는 2023년 여름 신발은?
‘하입’한 협업 신발부터 ‘OG’ 실루엣까지.

다시 더운 날이 온다. 여름이 온다는 소식. 상승하는 기온에 발맞추어 옷차림도 가벼워진다. 계절에 어울리는 옷이 있는 것처럼 신발도 마찬가지다. 올해도 여러 브랜드는 신규 드롭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했다. <와디의 신발장>을 운영하는 와디가 쉽게 지치는 여름을 고려한 착용감과 여름에 알맞은 미적 기준 등을 고려해 올여름 놓쳐서는 안 될 신발 여덟 가지를 <하입비스트>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나이키 에어 조던 3 레트로 화이트 시멘트 리이매진드
에어 조던 시리즈 중 반바지에 어울리는 신발은 많다. 그런데 이 전설적인 모델의 레트로는 정가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 보편적인 신발을 선호하는 이들도 한 번쯤 관심을 가질 만한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스토리를 가진 에어 조던 시리즈, 특히 ‘나이키 에어 조던 3 레트로 화이트 시멘트 리이매진드’의 시원한 컬러 변주는 마니아들의 마음을 훔칠 만하다.
리복 클럽 C
리복 클럽 C가 다시 인기 가도에 올랐다. 에어로빅화로 탄생한 클럽 C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 리복과 오트리의 소송은 스니커 마니아들에게 클럽 C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빈티지한 컬러웨이로 자연스러운 에이징을 느낄 수 있어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제품.
나이키 x 자크뮈스 J 포스 1
자크뮈스의 기세가 대단하다. 이번 나이키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한때 유행했던 우븐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트렌디해 보이는 실루엣을 자랑한다. 어퍼에 자리 잡은 작은 스우시가 귀여운 포인트. 아직 발매된 지 오래되지 않은 제품이라 착화감, 사이즈 팁은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 나이키 x 자크뮈스 J 포스 1을 신고 거리를 나간다면 어느 정도 주목 받을 것은 분명하다.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x 온 러닝 클라우드몬스터
2023년 파리 패션위크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 중에서 눈에 띈 것은 한국의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은 글로벌 스니커 브랜드 온 러닝과 함께한 협업 제품을 공개했다. 아직 국내에서 온 러닝의 인기가 높지는 않지만, 해외에서는 높은 인지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호카 오네 오네, 살로몬을 이을 ‘넥스트’로 추천한다.
아디다스 x 배드 버니 리스폰스 CL 트리플 블랙
2023년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 중 하나인 배드 버니. 그가 아디다스와 함께 만든 제품들은 ‘근본’과 착화감, 트렌드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리스폰스 CL은 착용 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스니커다. 자기도 모르게 데일리 슈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색상은 상관없다. 배드 버니의 손길만 닿아 있다면.
볼트 바이 반스 x 갤러리 디파트먼트 올드스쿨
유출된 제품 사진 한 장 만으로 스니커 마니아들을 설레게 했던 신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갤러리 디파트먼트 x 볼트 바이 반스 올드스쿨이다. 갤러리 디파트먼트의 빈티지함이 잘 묻어있는 데다, 반스 볼트의 편안함도 구매욕을 더한다. 혹자는 지저분한 신발을 샀다며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신경 쓸 필요 없다.
반스 뉴 스쿨
반스 올드스쿨은 전 세계 패셔니스타의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였다. 반스가 수십 년간 이어온 올드스쿨의 명성을 잇고자 출시한 제품은 반스 ‘뉴 스쿨’. 이름부터 담백한 이 스니커는 볼드한 실루엣으로 반바지에 무척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블랙 컬러, 레드 컬러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각자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구매하기도 쉽다.
아식스 젤 NYC 시리즈
주변에서 ‘편한 신발’ 추천 문의를 자주 받는다. 그럴 때면 나는 아식스의 제품을 추천한다. 아식스 젤 NYC 시리즈는 그레이 컬러 제품군이 가장 인기가 많다. 특별히 리셀 시장이 형성돼 있는 제품이 아니므로, 본인의 취향과 착장에 맞게 선택하면 충분하다. 아식스가 처음이라면, 한번 발 들인 후에는 벗어나기 어렵다는 부분 또한 감안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