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지샥, 3D 상표권 얻은 최초의 시계 됐다
여론조사로 뒤집은 결과.

카시오 지샥의 시계 디자인이 3D 상표권으로 등록됐다.
이는 시계의 형태가 하나의 상표권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사례다. 카시오가 상표권으로 출원한 디자인은 최초의 지샥 모델로 알려진 DW-5000C의 것으로, 각진 팔각형 케이스가 특징이다. DW-5000C는 1983년, 카시오가 어떤 환경에서도 부서지지 않는 시계를 개발하겠다는 계획하에 개발한 모델로, 지샥 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며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다.
카시오는 2021년에도 해당 시계의 상표권을 출원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일본 특허청은 “다른 제품과 구별되는 특징이 적다”라며 상표권 등록을 거절했다. 그러나 이번에 카시오는 1천1백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종전의 심사 결과를 뒤집은 것으로 알려진다. 약 66%의 응답자가 지샥 시계의 실루엣을 보고 카시오 혹은 지샥이 연상된다는 답변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카시오 측은 “최초의 지샥 모델은 완벽한 충격 저항 성능을 보여줬다”라며 “이 제품이 40년 동안 대중들에게 사랑받아 왔기 때문에 비로소 상표권을 등록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3D 상표권 등록을 통해 카시오는 지샥의 유사 제품 판매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