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 2 세트장 일부 & PD와의 인터뷰 공개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100> 시즌 2 세트가 공개됐다. 넷플릭스는 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킨텍스에 마련된 작품의 세트 일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참석한 장호기 PD는 시즌 2의 세트장에 관해 “시즌 1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콘셉트로 삼은 반면, 시즌 2는 1950~1960년대의 지하 광산을 모티브로 삼았다. 이곳은 그 자체로 사람들의 희생과 욕망, 협력과 경쟁의 경계가 모호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PD는 “작품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완벽한 피지컬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탐구와 1백 명의 참가자가 석고로 만든 토르소를 지킨다는 점 외에는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라고 설명했다.

장 PD에 따르면 <피지컬: 100> 시즌 2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직업군이 참여하며, 44kg에서 2백kg까지 다양한 체격의 인물들이 출연한다. 여성 출연진의 참여 또한 늘어났으며, 참가자 1백 중 30명은 전직 또는 현직 국가대표 선수로 추려졌다.

규모 또한 커졌다. 장 PD는 시즌 2가 시즌 1의 두 배 정도의 규모로 제작됐으며, 참가자들이 방송이 아닌, 하나의 세계관에 들어섰다는 느낌을 받게 하기 위해 소품과 조명 등 디테일한 부분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PD는 지난 시즌에서 논란이 됐던 몇몇 부분은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녀 간의 대결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별에 따라 참가자에게 제한을 두지는 않았으며, 모든 참가자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원초적인 퀘스트를 목표로 삼아 모터나 전자기기 등의 변수는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PD는 “<피지컬: 100>의 글로벌 버전도 염두에 두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라마다 다른 버전이 나오면 정말 좋을 거 같고, 나중에 전 세계 참가자들과 왕중왕전을 할 수 있다면 재밌을 것 같다”라면서도 “넷플릭스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