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스니커의 조직적 절도 사건이 급증했다
미발매된 스니커가 리셀 플랫폼에서 거래되기도.
나이키 스니커의 조직적 절도 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스니커 공급사슬의 모든 단계에서 도난 사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약 7백만 달러(한화 약 92억 원) 상당의 도난당한 나이키 스니커를 압수했다. 또한 지난해엔 멤피스에 위치한 나이키 창고에서 80만 달러(한화 약 1억 원) 상당의 제품이 도난당하며 스니커 리셀 플랫폼에서 미발매된 나이키 에어 조던 스니커가 거래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도난 방지 조직인 카고넷 측은 이에 대해 “공급사슬이 공격받고 있다”라며 “2023년 상반기 도난 사건이 지난해 대비 약 63%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스니커 절도 수법 역시 교묘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도난 범죄의 배후엔 체계화된 형태의 범죄조직이 있으며, 이들은 기업의 유통과정과 가장 높은 상품성을 가진 제품의 재고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해당 범죄에 가담하는 유통업체의 내부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범죄로 인한 나이키 측의 피해 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