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사시코 보로’ 기법을 활용해 하나 뿐인 데님 재킷 만드는 법
낮과 밤에 완전히 다른 매력을 뽐내는 재킷.
유호식(Sikho)은 패션 디자이너 겸 작가다. 그는 펜데믹 직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셀린, 루이 비통, 지방시, 겐조, 메종 마르지엘라 등 유수의 패션 하우스 경력을 쌓았고, 2020년 귀국해 자신의 브랜드 F.E.R(FABRIQUÉ EN RÉCRÉ)을 론칭했다.
그가 만든 옷은 남다르다. 패턴부터 소재 등을 새로 개발하는 게 아닌, 클래식이라 부를 만한 제품들을 소재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옷으로 재조합한 형태다. 그중 ‘423’ 재킷은 할리 데이비슨이 1990년대 발매한 빈티지 라이더 재킷의 패턴에 맞춰, 빈티지 리바이스 데님을 원단으로 반다나를 곳곳에 덧댄 형태다. 소재만큼이나 중요한 건 유호식 작가가 오랜 시간 연구한 일본 전통 기법이자 패치워크와 닮은 ‘사시코’와 ‘보로’ 기법 그리고 야광 기능이 있는 스카치 실을 더했다는 점이다. 사시코는 전용 실을 이용한 자수 기법이고, 보로는 사시코 실을 활용해 원단을 잇는 방식을 뜻한다. 이 기법 덕분에 423 재킷은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 완전히 다른 매력을 뽐낸다.
유호식 작가가 <하입비스트> 독자를 위해 423 재킷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준비물은 빈티지 할리 데이비슨 라이더 재킷과 리바이스 데님 세 개, 반다나 그리고 사시코와 보로 기법에 필요한 부재료들이다. 423 재킷 제작 과정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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