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CEO 베르나르 아르노, “외부인에게 재산을 물려줄 가능성 있다”
정말 누구나 가능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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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가 재산 승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포브스> 선정 전 세계 재산 순위 1위를 오가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뉴욕 타임즈> 인터뷰에서 재산 승계에 대해 “꼭 자녀에게 회사를 물려줘야 한다는 법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 가족뿐 아니라 외부에서라도 가장 뛰어난 사람이 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나르 아르노의 다섯 자녀는 LVMH를 통해 경영 수업을 받는 중이다. 장녀 델핀 아르노는 크리스찬 디올의 최고 경영자를, 둘째 앙투안은 LVMH 관련 상장사의 최고 경영자를, 셋째 알렉상드르는 티파니앤코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넷째 프레데릭과 막내 장은 시계 산업에 재직 중이다.
아르노 회장은 자녀에게 재산을 상속한 기업이 도산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목도했다. 그는 “내 재산으로 자녀들이 파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난 자식들을 일하게 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한 달에 한 번 자녀들과 식사 자리를 갖는다. 90분간 사업 전반 현안에 대한 자녀들의 의견을 묻고, 그들의 역량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막내 장은 식사 자리에 대해 “우리가 의견과 토론을 제시해도 결국 아버지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아르노는 후계자 선정 시기에 관한 질문에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로 74세를 맞으며, 2022년 LVMH 이사회와 의견 조율을 통해 정년을 75세에서 80세로 늘렸다. 관련한 추가 정보는 하단 인용에서 살필 수 있다.
With brands like Tiffany, Dom Pérignon and Louis Vuitton, the company LVMH turned Bernard Arnault into one of the world’s richest men. But at 74 years old with five children, Arnault soon must decide who will succeed him. https://t.co/k8EUEFWFAp
— NYT Business (@nytimesbusiness) September 14,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