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썬 빨대를 다시 플라스틱으로 바꾼다
“종이 빨대는 카프리썬과 안 맞다.”

지난 29일, 농심은 카프리썬 빨대 소재를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해당 시행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품질 개선 노력에도 소비자들이 빨대를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다시 바꿔 달라고 요청해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카프리썬 빨대 재질을 종이로 바꾼 뒤, 종이 빨대가 포장재를 잘 뚫지 못해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폭증했다. 이에 농심은 작년 7월에는 종이 빨대 절단면 각도를 조정했고, 11월에는 강도를 보완했다.
그러나 종이 빨대 특유의 냄새와 눅눅해지는 현상 등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며, 이같은 불만은 결국 판매 감소까지 이어졌다. 매년 900만 박스를 유지해오던 카프리썬 판매량이 작년에는 13% 감소, 올해는 추가로 16%나 줄어들게 되자, 농심 관계자는 “플라스틱 빨대 도입은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플라스틱 저감화 등 환경보호를 위한 변화와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다시 플라스틱으로 바뀐 카프리썬 빨대는 11월 중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