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립 학교 캠퍼스가 세계건축페스티벌 ‘2024 올해의 건물’에 선정됐다
‘진짜 승자는 이 건물에서 수업을 들을 학생들이다.’
호주 교외 지역의 한 공립 학교 캠퍼스가 세계건축페스티벌 ‘2024 올해의 건물’에 선정됐다. ‘올해의 건물’은 학교부터 공공기관까지, 세계건축페스티벌이 심사하는 총 18개 부문의 수상작 중에서 선정된다.
지난해 새롭게 건축된 치펜데일 지역의 달링턴 공립 학교 캠퍼스는 1970년대에 지어진 본래의 캠퍼스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완성됐다. 건축물의 지붕은 기하학적인 ‘톱니’ 형태로 디자인됐으며, 야외 공간은 넓은 농구 코트와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서 건물과 연결된 테라스는 굴곡진 철재 스크린으로 감싸져 햇빛을 투과하는 동시에 학생들을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보호한다.
달링턴 공립 학교의 캠퍼스 재건축을 담당한 FJC 스튜디오 측은 해당 건축물에 관해 “호주의 애버리지니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강당과 입구 등에는 호주 원주민의 미술품을 걸었으며, 허물지 않은 기존 캠퍼스의 벽에는 원주민의 벽화를 그렸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진짜 승자는 이 건물에서 수업을 들을 학생들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