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우익 논란’ 게임 “‘라이즈 오브 로닌’ 한국 출시 계획 애초에 없었다”
전 세계에서 한국만 예약 판매가 진행되지 않는 중.

소니가 팀 닌자의 오픈 월드 게임 <라이즈 오브 로닌>에 대해 “처음부터 한국 출시 계획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소니는 <IGN>과의 인터뷰에서 “플레이스테이션 5 전용 <라이즈 오브 로닌>은 한국 출시를 발표한 적이 없다. 한국에서 어떤 형태로든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소니는 최근까지 <라이즈 오브 로닌>의 국내 발매를 위한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를 진행했으며, 루머에 따르면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는 현지화 작업도 완료했다. 하지만 2월부터 전 세계 PS 스토어에서 <라이즈 오브 로닌>의 예약 주문을 시작한반면,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이후 게임의 제작 총괄을 맡은 야스다 후미히코 팀 닌자 디렉터가 개발 후일담 공식 영상에서 일본 근대 사상가 요시다 쇼인을 미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게임의 국내 발매 취소설이 제기됐다. 디렉터는 요시다 쇼인을 두고 “일본에서는 소크라테스에 필적하는 인물이라 생각한다. 그의 삶의 방식이나 남긴 말을 게임에서 그려내고 싶다”라며 게임에 그가 직접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요시다 쇼인은 일본 에도 막부 말기 사상가로, 생전 “조선을 무력으로 정복하자”라는 등의 정한론을 중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영상 공개 이후 국내 게임 관련 언론 및 커뮤니티에서는 공식 영상에서 일본 극우 세력 관련 인물을 미화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소니는 <라이즈 오브 로닌>의 판매는 발표된 적도 없으며, 진행하지도 않는다고 발표했다.
다만, 소니가 우익 논란 때문에 게임 발표를 취소한 게 아니라는 반박도 있다. <IGN>은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를 진행하더라도 게임을 출시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 <모탈 컴뱃 11>이 유사한 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탈 컴뱃 11>은 게임위에서 폭력성과 선정성을 이유로 심의를 거절했지만, <라이즈 오브 로닌>은 청소년이용불가로 최종 승인이 났음에도 게임 발매가 취소됐다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