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8600년 된 빵이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흥미로운 발견.”

튀르키예의 한 유적지에서 86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빵이 발견됐다.
해당 빵은 튀르키예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차탈회위크 신석기 유적지에서 발견됐다. 이에 관련해 튀르키예 네크메딘 에르바칸 대학 과학기술 연구응용센터 측은 “최근 남부 코니아 지방 쿰라 지역의 차탈회위크 유적지에서 파괴된 화덕 구조물이 발견됐고, 고고학자들은 화덕 주변에서 밀과 보리, 완두콩 종자 등 손바닥 크기의 둥근 해면질 잔여물을 채집했다”라고 밝혔다.
분석 결과 해당 잔여물은 조리되지 않은 발효 빵으로 확인됐다. 고고학자들은 이 빵이 기원전 6600년, 약 8600년 전의 것으로 추측했다.
발굴팀 대표이자 튀르키예 아나돌루 대학교 부교수인 고고학자 알리 우무트 투르크칸은 “작은 빵 한 덩어리로 보인다. 가운데 부근이 사람 손가락 모양대로 눌려 있고, 구워지지는 않았으나 발효돼 안에 녹말이 든 상태로 지금까지 보존됐다. 이 빵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빵일 것이다. 현재까지 비슷한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대학교 강사이자 생물학자인 살리 카박은 “밀가루와 물이 섞인 뒤 발효된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물론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흥미로운 발견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