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파씨, 정선혜, 위연정, 도은, 지아나, 한지은, dsp미디어, k팝, 버벌진트, nsw윤, 힙합, k힙합, 아이돌, 5세대 아이돌, 걸그룹, 중소 아이돌,
영파씨, 정선혜, 위연정, 도은, 지아나, 한지은, dsp미디어, k팝, 버벌진트, nsw윤, 힙합, k힙합, 아이돌, 5세대 아이돌, 걸그룹, 중소 아이돌,
영파씨 인터뷰: 걸그룹이 제안하는 힙합에 대하여
‘남들을 따라 할 거라면 뭐하러 예술을 해?’

영파씨(Young Posse)는 다섯 멤버가 힘을 합쳐 원하는 바를 이루겠다는 뜻을 가진 아이돌 그룹이다. 주 장르는 힙합, 세분화하면 드릴과 붐뱁, 그리고 저지 클럽과 같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강렬한 올드스쿨 힙합 비트에 “남들이 하는 거 따라 할 거라면 뭐하러 예술을 하냐고(‘XXL’ 가사 中)”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악동처럼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며 그들만의 개성을 뽐낸다. 그뿐만 아니다. 버벌진트, NSW 윤, 토큰 등 국내외 힙합 뮤지션과 협업한 곡 ‘YOUNG POSSE UP’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게 영파씨의 남다른 개성은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XXL’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한 달 만에 3,000만 조회 수를 돌파했고, 오는 5월에는 미국의 대형 페스티벌 ‘HITC’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영파씨의 다섯 멤버에게 그들이 추구하는 힙합과 취향,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 전문은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악으로 깡으로, 정선혜

후디와 팬츠는 리버럴 유스 미니스트리 by 샘플라스, 슈즈는 아디다스, 액세서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내성적이고 경계심도 많지만, 알고 보면 따뜻해요.” 자신의 MBTI가 INTP라고 소개한 영파씨의 리더, 정선혜의 이야기다. “평소엔 생각이 많지만, 무대에선 고민 없이 모든 걸 몸에 맡기죠.” 공연에 대해 언급하자 귀가 쫑긋해진 정선혜가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처음으로 카메라보다 사람이 더 많은 무대에 선 건 뉴질랜드 ‘케이웨이브’ 축제 공연이었어요. 많이 떨렸지만 스테이지 위에 올라가니 몸이 저절로 움직였어요.” 순간 머릿속에 힘차게 춤을 추는 정선혜의 모습과, 공연장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원랜 방탄소년단 선배님을 좋아했어요. 응원도 하고, 음악으로 위로 받기도 했죠. 그러다 반대로 저도 누군가에게 똑같은 감정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대에 서기로 결심했어요.” 그렇게 가수의 꿈을 키워나가던 그가 힙합에 빠진 순간은 언제일까. “회사에 들어오면서 힙합을 처음 접했는데, 직접 랩을 하고 춤을 추며 본격적으로 애정을 갖게 됐어요.” 정확하게는 “강렬한 이미지의 트리피 레드”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마침 ‘XXL EP’의 수록곡에 그의 주력 장르인 레이지 사운드를 활용하기도 했고요.” 정선혜는 힙합의 자유로움에 관해 이야기할 때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만족스러워 했다. 그리고 그가 목놓아 좋아하던 힙합이 영파씨라는 그룹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멤버들의 장점과 함께 덧붙였다.“영파씨의 매력은 부족함 점이 있어도 함께하면 그 단점마저 특별한 장점이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무대에 서면 부족한 부분을 숨김없이 드러내요. 어떤 모습이건 간에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자신 있게 행동하고, 그렇게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좋거든요.” 이는 ‘XXL EP’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번 음반에선 ‘우리가 최고야’라는 내용보단 ‘더 잘 되고 싶어’라는 식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영파씨는 유튜브를 비롯한 자체 제작 콘텐츠에서도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정선혜는 그런 솔직함이 발전을 위한 성찰의 토대가 됐다고 했다. “최근 라이브 무대에 오르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악’으로 ‘깡’으로 열심히 했어요. 그런 저희 모습을 본 사람들이 영상 댓글로 칭찬을 달아주더라고요. 물론 당근이 있으면 채찍도 있듯이, ‘랩 딕션에 좀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라는 댓글도 있었어요. 우리가 그 부분을 놓치고 있었구나 싶었죠. 이후 틈 나면 발음 교정에 몰두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리더인 그가 생각하는 영파씨의 목표는 무엇일까? “힙합을 토대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장르라면 댄스홀이나 하우스를 기반한 음악이 될 수도 있겠죠. 사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에요(웃음).”

 

TV에 나올 거라던 소녀는 커서, 위연정

재킷은 윌리 차바리아, 팬츠는 구찌 x 팔라스, 부츠는 SMFK, 티셔츠와 액세서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04년생, 위연정이에요. 팀 내에서 뾰족함을 맡고 있죠.” 그가 말한 ‘뾰족함’은 춤 선이나 음색이 아닌, 날렵한 턱을 뜻한다. 위연정은 둥글둥글한 미소를 띤 채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성격이 몇 번 바뀌었어요. MBTI도 INFP에서 ENFP가 됐다가, 지금은 INTP에요. 그래서인지 점점 숙소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좋아지더라고요.” 위연정은 낯을 가리는 소녀지만, 무대에서만큼은 다른 사람이 된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거든요. 원래는 남들 앞에 서는 게 익숙하지 않았는데, 학창 시절 합창단에서 활동을 하며 무대에 종종 오르게 됐어요. 춤을 추기 시작한 것도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제 소심한 성격을 바꿔보겠다고 데려 간 댄스 수업에 재미를 붙이면서였죠.” 그렇다면 낯을 가리던 소녀가 힙합에 빠지게 된 계기는 뭘까? “연습생 때 여러 힙합곡을 커버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어요. 도자 캣, 아이스 스파이스, 릴 우지 버트의 무대가 너무 멋진데다, 그들이 만든 노래는 들으면 신나서 몸을 가만둘 수 없더라고요.” 위연정은 많고 많은 아티스트 중에서도 도자 캣이 가장 큰 영감이 된다고 했다. “도자 캣이 그렇게 커다란 무대를 홀로 장악하고, 누비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영상을 본 적 있는데, 저도 그렇게 되고 싶더라고요. 특히 최근에 나온 ‘Scarlet’ 의 수록곡인 ‘Agora Hill’s’를 좋아해요. 솜사탕처럼 몽환적인 무드의 곡인데, 랩은 또 얼마나 카리스마가 넘치냐면요.” 여러 해외 아티스트의 큰 무대를 우러러보던 소녀가 어느새 데뷔를 실감한 순간은 언제였을까? “연습생 시절 할머니께서 ‘우리 손녀도 이제 TV에 나오려나?’라고 말씀하신 적 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할머니의 말처럼 TV에 나오는 사람이 됐는데 신기하죠? 방송을 본 할머니가 전화로 ‘우리 예쁜 손녀가 정말 TV에 나왔네~’라고 하셨는데, 그때 데뷔한 게 맞구나 실감했어요.” 어느덧 음반을 세 장이나 낸 영파씨의 위연정은 또 다른 목표도 갖게 됐다고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길거리에서 저희 노래가 흘러나왔으면 좋겠어요. 깔끔한 옷 가게여도 좋고요.” 그렇게 온 거리에 영파씨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순간이 오기까지 사력을 다할 거라고 했다. 그렇다면 위연정이 생각하는 영파씨만의 매력은 뭘까? “진솔함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만의 이야기를 가사에 녹여낼 수 있는 게 영파씨의 가장 큰 강점이에요. 그리고 앞으론 여기에 ‘텔레파씨(영파씨의 팬덤명)’의 이야기도 담고 싶어요.” 영파씨의 가사를 한 번씩 더 곱씹어 볼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직감을 믿는 악동, 도은

톱과 팬츠, 브리프는 모두 아크네 스튜디오, 스니커와 액세서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름은 도은, 만으로 열일곱 살이에요. 팀에서는 ‘기린’을 맡고 있어요.” 그가 말한 기린은 멤버 중 키가 가장 크다는 뜻이다. “몇몇 음원 사이트에 제 포지션이 정말 기린으로 적혔더라고요. 재밌지 않아요? 하하하.” 앳된 얼굴, 낯은 좀 가려도 당당한 말투. “MBTI는 INTP에요. 이성적이고, 계획보다 직감을 믿고 나아가는 편이거든요.” 도은은 ‘K팝 걸그룹 멤버’ 하면 연상되는 ‘소녀’보다는 멋대로 나아가는 뮤지션에 가까워 보였다. “가수가 되겠다 마음먹은 건 중학교 1학년 때에요.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래, 진정 하고 싶다면 뭐든 해봐” 라며 응원해 주셨죠. 그렇게 작곡 학원에 등록했는데, 거기서 아이돌 연습생으로 캐스팅이 되었고, 지금 소속사인 DSP 미디어에 와서는 5개월 만에 데뷔했어요.” 도은은 성격처럼 끌리는 걸 선택했고, 원하는 걸 쟁취했다. “저는 영파씨의 멤버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요. 다른 그룹이 저희보다 잘할 수는 있겠지만, 영파씨는 우리만의 매력이 있거든요. 무대에서든, 카메라 앞에서든 억지로 예쁜 척하지 않아요. 차라리 멤버들끼리 짓궃은 장난도 치고, 무대 위에서는 악동처럼 굴죠.” 영파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도은은 반짝 웃었고, 멤버 자랑으로 이어졌다. “막내 지은이는 무대에서 얼마나 힘이 넘치는지, 포켓몬스터의 ‘꼬마돌’이라고 아세요? 그 캐릭터처럼 작은 체구지만 에너제틱하게 춤추고, 랩도 잘해요.” 그렇다면 도은이 힙합에 빠지게 된 계기는 뭘까? “예전에는 힙합에 큰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의 회사에 와서 ‘월말 평가’를 보는데, 언니들과 지은이가 힙합 음악을 자주 선택하고 랩을 하는 멤버도 있더라고요. 어찌나 멋지던지, 케이팝만 듣고 자란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어요.” 이후 도은은 힙합에 매료됐고, 가장 자주 듣고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트리피 레드를 꼽을 정도다. “벌써 영파씨가 데뷔한 지 6개월이 넘었대요. ‘XXL’ 뮤직비디오는 공개 한 달도 지나지 않아 3,000만 조회 수를 넘겼는데 감사할 따름이에요. 이제 조금씩 제가 아이돌이 된 게 실감이 나긴 하는데,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하고 싶은 게 많아요.” 도은의 목표는 뭘까? “일단 5월에 미국의 대형 페스티벌 ‘HITC’ 무대에 오르는데, 잘하고 싶어요. 그리고 더 열심히 활동해 영파씨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게 다음 목표에요. 그리고 저는 롤 모델을 두지 않아요. 저희만의 방식으로 ‘짱’이 되고 싶거든요. 원하는 모든 걸 멋지게 이루고, 또 다음 목표를 위해 나아가려 해요.” 도은은 결의에 찬 눈으로 말했다.

 

힙합이라는 신성한 충격, 지아나

티셔츠와 팬츠는 디젤, 캡과 액세서리, 스니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인터뷰를 위해 녹음기를 켜자 지아나가 말했다. “제가 말을 길게 하면 부산 사투리가 나온대요. 그래도 인터뷰에는 서울말로 써주실 거죠? 헤헤.” 2006년생, 영파씨의 메인 보컬, 지아나는 옹알이를 할 때부터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부모님께 이야기했을 만큼 남다른 끼를 가진 멤버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TV에 나갈 거라고, 떼를 썼대요. 집에서는 제가 독특한 아이였던 게, ‘의사 집안’이라 불릴 만큼 공부 잘하는 사촌, 친척이 많거든요. 그런데 저는 명절이면 가수가 되겠다며 가족들 앞에서 장기자랑으로 춤추고 노래해 용돈을 받곤 했어요. 그나저나 엄마가 나중에 크면 주겠다고 용돈을 다 가져가셨는데, 아직 잘 갖고 계시겠죠?(웃음)” 집안 분위기와 별개로 지아나의 가수를 향한 꿈은 멈추지 않았다. “초등학생 때 어린이 영어 뮤지컬 극단에서 활동하며 ‘창작 동화제’에서 금상을 받은 적도 있어요. 자연스럽게 한림예고 입학으로 이어졌고요. 연습생은 열네 살 때 시작했는데, 꼭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현재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오게 됐고, 지아나는 충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힙합을 처음 접하게 됐거든요. 신선한 충격이었달까? 소녀시대와 아이유 선배님,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케이팝이나 팝 음악을 위주로 듣고 연습했는데, 언니들이 센 랩도 하고 힙합 장르의 춤도 추는 걸 보고 홀딱 반했어요.” 그렇게 지아나의 취향은 힙합과 가까워졌다. “요즘 가장 닮고 싶은 가수는 비비 선배님이에요. 데뷔 전 ‘월말 평가’ 때 비비 선배님 곡을 여러 번 부를 만큼 좋아해요. 무대에서 표정과 제스처 등 모든 게 자연스럽잖아요. 하지만 가장 부러운 재능을 가진 건 저희 멤버들이에요.” 연습생부터 함께한 사이인 만큼 멤버들의 장점을 잘 알고 취향도 잘 알게 됐다는 그는 닮고 싶은 멤버의 재능으로 “연정 언니의 날렵한 춤 선과 도은이의 키, 선혜 언니의 랩 실력 그리고 무대에서 지은이의 다채로운 표정”을 꼽았다. “다른 그룹과 다른 저희만의 매력이 있어요. 무대 안팎에서의 모습이 달라 반전이라는 거? 일상에서는 다들 ‘웅양웅양’ 귀여운 소녀들인데, 무대에서는 악동 같고 세 보이니까요.” 멤버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만큼 앞으로 함께하고 싶은 것도 많다고 했다. “영파씨는 힙합을 주로 하는 아이돌로 알려졌잖아요. 그런데 힙합의 매력에 다른 장르와 크로스오버해도 멋지다는 점도 있으니, 저희도 더 다양한 걸 해보고 싶어요. 귀여운 느낌의 힙합도 해보고 싶고, 잔잔한 멜로디의 음악도 해보고 싶어요.” 지아나의 꿈은 뭘까? “어릴 때부터 꿈이 가수로 성공해서 부모님께 백화점을 사드리는 거였어요. 백화점에서 어떤 물건을 사드리는 게 아니라, 좋은 게 엄청 많이 있는 백화점을 통째로 사서 드리고 싶어요. 이 말을 언니들에게 하니, 막 웃지 뭐예요? 헤헤.”

 

아낌 없이 주고 싶은 막내, 한지은

스트라이프 톱은 닙그너스, 쇼츠는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 by 494 G Street, 셔츠는 ERL, 워커는 팀버랜드, 트렁크와 양말, 액세서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09년생 한지은은 영파씨의 막내다. “한때는 연습생 중 리더 역할을 맡은 적도 있어서 챙겨주는 게 더 익숙했었는데, 영파씨에서는 그 반대에요. 언니들이 항상 잘 챙겨주거든요. 고마운 마음이 커요. 그래서 앞으로는 막내로서 언니들을 어떻게 도와줄지 고민이에요.” 한지은은 항상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 먼저라고 했다. ‘XXL’ 뮤직비디오 영상의 댓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또한 리더 정선혜의 랩 실력을 칭찬하는 피드백을 꼽을 정도다. 그렇다면 아이돌을 향한 한지은의 꿈은 어디서 출발했을까? “기억나는 건 초등학교 2학년 때 학예회에서 치어리딩을 선보인 순간이 아닐까 해요. 당시 저는 무대 중앙에 섰고, 나름 잘한다는 피드백도 꽤 받았거든요. 음악도 생생히 기억나요. ‘질풍가도‘라는 노래였어요. 그리고 이후엔 춤을 추다가,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연습생 생활을 거쳐 영파씨의 일원이 됐어요.” 한편, 한지은은 데뷔를 체감한 순간으로 ‘텔레파씨’의 편지를 처음 받았을 때를 꼽았다. “쇼케이스를 한 뒤 팬들이 써준 편지를 찬찬히 읽었는데, 저희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하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데뷔한 게 실감 났어요.” 그리고 그에게 약 여섯 달간 활동한 소감에 대해 묻자, 영파씨라는 그룹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다며 멤버들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영파씨만의 매력은 저희가 직접 작사 작곡에도 참여하다 보니, 저희의 진솔한 이야기를 음악에 더 잘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이라 생각해요.” 진솔함의 힘은 한지은의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만나 배가 된다. “저희 영파씨의 이야기를 담은 곡인 ‘나의 이름은 (ROTY)’의 가사엔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요. 원래는 멋져 보이는 가사를 쓰려고 했는데, 좀 더 ‘MZ 세대’다운 이야기를 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받고 지금의 가사가 나왔죠.” 가사 속 ‘09공주’라는 별명의 탄생비화에 관해 한지은이 쑥스럽다는 듯이 이야기 했다. 그러다 문득 한지은이 생각하는 ‘멋’이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비비 선배님을 가장 존경해요. 다른 개성의 곡을 여러 번 발표하기도 했고, 음악에 담긴 감정도 잘 느껴져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거든요. 아, 그리고 코이 르레이의 음악도 좋아해요. 곡의 비트가 안무를 짜기에 적합하고, 베이스 소리가 귀에 잘 꽂혀서 마음에 들어요.” 그런 선배 아티스트처럼, 한지은도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지금은 힙합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음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어요. 먼저 보컬 연습을 더 해서 알앤비나 아프로비츠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당장의 목표는 영파씨가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는 거예요.” 막내라는 말이 무색하게 굳은 결심이 느껴졌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도은이 입은 후디는 바케라, 톱은 오토링거 by 샘플라스, 스커트는 겐조, 액세서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정선혜가 입은 티셔츠는 와이 프로젝트, 팬츠는 99%IS-, 캡은 노아, 오토링거 by 샘플라스, 액세서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위연정이 입은 후디는 2000아카이브스, 팬츠는 준지, 톱과 액세서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한지은이 입은 재킷은 닙그너스, 톱은 오토링거 by 샘플라스, 액세서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아나가 입은 톱과 액세서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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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포토그래퍼
Dukhwa Jang
스타일리스트
Jonghyun Lee
메이크업 아티스트
Ahreum Seo
헤어 아티스트
Anna Im
인터뷰어
Boyeon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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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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