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초고가 시계 7

황제부터 배우, 예술가, 장군 등이 소유했던 시계들.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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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이 남긴 시계가 경매에 나와 엄청난 액수에 거래된 뉴스를 본 적 있을 것이다. 그중 가장 비싼 제품은 뭘까? 배우 폴 뉴먼부터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이 착용한 롤렉스, 파텍 필립, 까르띠에, 론진 등 다양한 시계를 소개한다.

배우 폴 뉴먼, 롤렉스 데이토나 Ref.6239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롤렉스 시계는 배우 폴 뉴먼이 남긴 데이토나 Ref.6239다. 245억 원(1,775만 달러)이라는 경매 역사상 최고액에 낙찰됐기 때문이다. 해당 시계는 폴 뉴먼의 아내가 평소 모터스포츠 애호가인 그를 위해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아내의 사랑은 케이스백에 ‘Drive Carefully Me’라는 문구와 함께 새겨졌다. 폴 뉴먼은 이 시계를 1980년대에 자주 착용했고, 세상은 이 시계를폴 뉴먼 다이얼로 부르기도 했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 파텍 필립 96 콴티엠 루네

중국 현대사의 상징적 인물이자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남긴 시계가 있다. 해당 시계는 파텍 필립의 96 콴티엠 루네이며, 작년 필립스 옥션의 테마 경매 ‘더 임페리얼 파텍 필립 세일’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 최초 예상가는 약 40억 원이었으나, 두 배에 달하는 약 85억 원(620만 달러)에 홍콩 시계 수집가가 구매했다. 해당 경매를 진행한 필립스 옥션 측은 “96 콴티엠 루네 경매는 역대 파텍 필립 96 시리즈 관련 가장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으며, 필립스 옥션이 아시아에서 판매한 가장 가치 있는 제품이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까르띠에 탱크

미국의 전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우아한 패션은 당시 ‘재키 룩’이라 불리며 유행한 바 있다. 그가 유행시킨 아이템엔 의류뿐 아니라 시계 까르띠에 탱크도 있다. 그는 남편이 비극적으로 사망한 후, 1년간 공식 석상에 설 때면 늘 블랙 컬러 의류를 입었고, 액세서리는 거의 착용하지 않았으나, 탱크만큼은 이따금 선택했을 정도로 애용했다. 지난 2017년, 그 시계가 크리스티 경매에 나왔고, 약 5억2,000만 원 (37만9,500달러)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시계의 새로운 주인은 킴 카다시안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론진 토노 형 시계

위대한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시계와 인연이 깊다. 그는 “특허청 시계 기술 부문에서 일하던 당시 유명 논문을 다섯 편 발표할 수 있었던 건, 당시 시계 동기화 관련 아이디어를 다수 접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그런 아인슈타인이 애용하던 시계는 론진의 토노 형 케이스에 블랙 스트랩이 특징인 제품이다. 그는 해당 시계를 “일오차가 7초밖에 나지 않는 정확성이 마음에 든다”라며 자주 착용했다. 아인슈타인이 남긴 론진 시계는 1930년대 제작됐으며, 케이스백에는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해당 시계는 지난 2008년, 뉴욕 앤티쿼럼 경매에 올라 약 8억 2천만 원(59만6,000달러)에 낙찰됐다.

더글러스 맥아더,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국내에선 ‘맥아더 장군’으로 더 유명한 미국의 장성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어떤 시계를 착용했을까? 해당 물음에 대한 답변이 지난 2015년, 앤티쿼룸 경매를 통해 나왔다. 그 시계는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이며, 다이얼을 보호하기 위한 회전 케이스에 ‘D MAC A’라는 맥아더 장군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 당시 예상 낙찰가는 약 1,379만 원(1만 달러)이었으나, 여덟 배에 달하는 약 1억3천만 원(8만7,000 프랑)에 낙찰됐다.

파블로 피카소, 마이클 Z. 베르지

세계적인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가 남긴 시계가 있다. 해당 시계는 1960년 스위스의 워치 메이커 마이클 Z. 베르지(Michael Z. Berger)가 제작한 제품으로, 인덱스 대신 파블로 피카소의 이름 철자가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피카소는 이 시계를 그림을 그릴 때도 즐겨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계는 세계에 단 세 제품만 존재하며, 그중 한 제품은 국제 경매 회사인 ‘본햄스’를 통해 약 3억5,000만 원(26만 달러)에 낙찰됐고, 두 개는 피카소 재단이 소유하고 있다.

존 제이콥 애스터 4세, 월섬 회중시계

지난 4월, 타이타닉호에서 발견된 월섬의 회중시계가 한 경매를 통해 약 15억 원(90만 파운드)에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경매는 ‘헨리 앨드리지 앤 손’이 진행했으며 경매사 측은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수습된 물품 중 가장 큰 금액에 낙찰됐다”라고 밝혔다. 시계의 기존 주인은 사업가이자, 타이타닉호 탑승자 중 가장 부유한 인물로 꼽히는 미국의 부호 제이콥 애스터 4세였다. 해당 제품은 14k 골드로 제작됐으며, 케이스에는 소유자의 이름과 성의 각 앞 글자를 딴 ‘JJA’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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