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동안 진행된 나사의 ‘모의 화성’ 거주 실험이 이번주에 종료된다
토마토 재배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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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화성’ 거주 실험이 이번 주에 종료된다. 약 1년간 진행된 해당 실험은 지구에 만들어진 모의 화성 기지 안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3일, 나사(NASA)는 미국 휴스턴의 화성 기지에서 진행된 해당 실험에 참여한 과학자 네 명이 오는 6일 임무를 마치고 외부로 나온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실험 시작 이후 약 378일 만이다.
‘차피아(CHAPEA)’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엔 의학자와 건축 구조물 공학자, 응급의학과 의사, 그리고 미 해군 소속의 미생물학자가 참가했다. 이들은 약 1년 동안 해당 기지 안에 거주하며 토마토를 재배하는 등 식량을 직접 조달하며 연구를 진행했다. 그 밖에도 이들은 식량이나 연료를 비롯한 자원이 갑자기 소실된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실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는 화성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화성 현지 토양을 가정한 원료를 3D 프린팅해 모의 기지 벽체를 세웠다. 화성에선 인공 건축 자재 없이 현지 토양으로 건축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더불어 외부의 과학자들과 교신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의도적으로 약 22분 지연시켰다. 이는 화성에서 지구에 전파가 도달하는 시간을 반영한 조치다.
나사는 오는 2040년대에 화성 유인 착륙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과 2026년에도 화성 기지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