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피카소의 1919년작이 운송 과정에서 사라졌다
무려 약 10억 원 상당의 작품.

파블로 피카소의 1919년작 <기타가 있는 정물화>가 스페인 그라나다 전시 운송 과정에서 사라졌다.이번 작품은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 카하그라나다 문화센터로 옮겨지는 도중 분실된 것으로,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월 3일 아침 배송은 도착했지만, 6일 개봉 시점에서야 작품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카하그라나다 재단은 “모든 패키지가 제대로 번호화되지 않아, 언패킹 전까지 철저한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보안 카메라에는 별다른 이상이 포착되지 않았으며, 현재 스페인 경찰이 정식 수사를 개시한 상태다.
<기타가 있는 정물화>는 피카소의 초기작 중 하나로 꼽히는 작은 크기의 유화로, 가격은 60만 유로, 한화 약 10억 원의 가치를 평가받은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정물. 정지된 것의 영원성: Still life. The eternity of the inert’이라는 주제로 기획됐으며, 여러 작품 중 하나로 포함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인 카하그라나다 재단은 “패키지 번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전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전했으며, 현장 보안 영상에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작품의 행방은 현재까지 불분명하며, 스페인 경찰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상태기에 향후 수사 결과에 전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