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 카츠히로의 대형 예술 작품이 공개됐다
‘아키라’가 숨겨져 있다.
<아키라>의 창작자 오토모 가츠히로가 도쿄 긴자역에 새로운 대형 공공미술 작품 ‘Procession Spin’ 을 공개했다. 가로 약 7m, 세로 2.4m 규모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오토모의 오리지널 드로잉을 입체화한 것으로, 총 164장의 세라믹 타일과 4점의 브론즈, 290종의 유약을 사용해 완성됐다.
해당 작품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감상하도록 구성됐다. 시작은 논토양을 정제한 특수 유약으로 구현한 조몬 시대 토기에서 출발한다. 거칠고 원초적인 질감이 인류 초기의 손기술을 상징한다면, 중앙에는 금박으로 감싼 십일면 관음상이 배치돼 현재의 문화적 무게감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왼편은 메탈릭한 질감과 산업적 구조물을 통해 미래를 암시하며, 오토모 특유의 SF 세계관을 의미했다.
특히 하단 좌측에는 붉은 복장의 바이커가 등장한다. 이는 <아키라>의 주인공 카네다 쇼타로를 연상시키는 요소로, 해당 부분은 오토모가 직접 채색해 팬들에게 해석 여지를 남겼다.
오토모는 이번 작업에 대해 “조몬 시대부터 현재, 그리고 그 너머까지의 예술의 흐름을 하나의 형태로 빚어냈다. 시대를 거치며 변해온 사람들의 기원과 사유가 이 안에 이어져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이 작품은 관람자의 것이다. 멈춰서서 보기도, 스쳐 지나가기도 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토모 가츠히로 <Procession Spin>은 현재 도쿄 메트로 긴자역 B1 출구 인근에 상설 설치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