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미공개 초상화가 81년 만에 공개됐다
최소 131억 원.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미공개 작품이 80여 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의 드루오 경매장은 피카소가 1943년 7월 11일 당대 연인이었던 도라 마르를 그린 초상화 <꽃모자를 쓴 여인의 흉상> 작품을 공개했다.
<꽃모자를 쓴 여인의 흉상>은 80x60cm 크기의 유화로, 이듬해 8월에는 현 소유주인 프랑스인 수집가에게 판매되며 무려 81년간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경매 측은 해당 작품의 감정가를 최소 800만 유로, 한화 약 131억 원으로 책정해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라 마르는 1930년대부터 약 9년간 피카소와 교제한 인물로, 피카소는 그를 주제로 약 60여 점의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꽃모자를 쓴 여인의 흉상>은 오는 10월 24일, 파리 드루오 경매장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