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임원이 직접 밝힌 플레이스테이션 재팬 스튜디오 폐쇄 이유

플레이스테이션 전직 임원이 재팬 스튜디오가 폐쇄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21년, 스튜디오 폐쇄 이후 약 4년 만이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그래비티 러시>, <유인원 탈출> 등을 개발한 요시다 슈헤이는 최근 ‘세이크리드 심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내가 실패한 게 하나 있다면 바로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흥행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그란 투리스모>를 비롯한 좋은 게임을 출시했지만, 여러 개의 AAA 게임을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후 AAA 게임의 중요성은 대형 게임 프랜차이즈의 몸집과 함께 더 커졌다. 그와 함께 AA 게임 시장은 사라졌고, 인디 게임이 그 자리를 채웠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요시다는 ‘<사일런트 힐>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재팬 스튜디오 디렉터 토요마 케이치로가  새로운 게임 콘셉트를 기획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요시다는 “재팬 스튜디오의 IP는 대부분 소규모 AA 게임으로 굴러갔다. 그런데 AA 게임 시장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토요마가 제안한 콘셉트를 채택할 수 없었다. 본사에서 AAA급 블록버스터가 아닌 작품에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삐뽀사루 겟츄!>, <그래비티 러쉬>, <파타퐁> 시리즈 등을 탄생시킨 플레이스테이션 재팬 스튜디오는 지난 2021년 거듭된 대규모 구조조정 끝에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