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버니 ‘2026 슈퍼볼 하프타임 쇼’ 헤드라이너 확정됐다
미국 무대를 피해오던 그가 다시 미국에.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글로벌 슈퍼스타 배드 버니가 ‘2026 슈퍼볼 하프타임 쇼’ 헤드라이너로 확정됐다. 이번 소식은 현지 시각 29일에 열린 NFL 그린베이 패커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 경기 중 공식 발표를 통해 내년 슈퍼볼 무대에 선다고 밝혀졌다.
직접 낸 성명에서 배드 버니는 “지금 내가 느끼는 건 나 자신을 넘어선다. 나보다 먼저 수많은 야드를 달려준 이들 덕분에 내가 터치다운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나의 사람들, 나의 문화, 우리의 역사다. 할머니께 가서 말해라, 우리가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한다고”라며 소감을 전했다.
배드 버니는 켄드릭 라마의 뒤를 이어 슈퍼볼 무대에 서게 된다. 이번 무대는 배드 버니가 최근 미국을 제외한 월드 투어 계획을 발표한 이후, 다시 미국에 복귀하는 상징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라티노 추방 정책에 대한 우려로 미국 공연을 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배드 버니는 슈퍼볼 무대 이후 호주 투어를 이어가며 현지에서 첫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