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버스 운항 한 달간 중단한다
“추석 연휴에 운행하지 못하게 돼 송구스럽다.”

서울시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한강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금일, 오전 주택공급 대책 브리핑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와 관련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해당 발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한강버스를 이용하려던 시민들이 많았을 텐데 운행을 하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 짧은 기간 동안 기계적, 전기적 결함이 반복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번 기회에 운항을 멈추고 안정화를 충분히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8일부터 한강버스 정식 운항을 시작했지만, 선박 전기 계통 이상과 방향타 고장으로 잇따라 운항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 예측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해 10월 말까지 무승객 시범 운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 기간 동안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잔고장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 뒤 정식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