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 힐피거 x 프라그먼트 2026 컬렉션 공개
후지와라 히로시가 90년대 타미 아카이브를 꺼내 들었다.
타미 힐피거와 후지와라 히로시가 이끄는 프라그먼트가 2026년 가을 한정 캡슐 컬렉션을 위해 공식적으로 손을 잡았다. 이번 협업은 1990년대의 향수를 바탕으로 동양과 서양의 시선을 교차해 ‘클래식 아메리칸 쿨’을 새롭게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타미 힐피거가 후지와라 히로시와 처음 선보이는 협업으로, 클래식 프레피 스타일이 힙합과 펑크, 글로벌 스트리트 문화의 부상과 맞물렸던 시대를 조명한다.
캡슐 컬렉션은 전통적인 프레피 코드를 FRGMT 특유의 절제되고 정교한 디자인 언어로 재구성했다. 럭비 셔츠와 버튼다운 셔츠, 바시티 재킷, 치노 팬츠, 필드 재킷 등 워드로브의 기본 아이템부터 레가타 재킷과 세일링 폴로, 더플백과 같은 아카이브 아이템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FRGMT를 상징하는 번개 그래픽과 은은한 폴카 도트 패턴, 기존 타미 플래그 엠블럼을 라이트 블루로 재해석한 디테일도 컬렉션 전반에 적용됐다. 소재 역시 부드러운 플란넬 체크 셔츠 원단과 드라이 코튼 저지, 워싱 나일론, 헤비웨이트 코튼 트윌 등을 활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협업의 중심에는 음악과 팝 컬처, 그리고 기존의 문법을 비트는 태도에 대한 두 디자이너의 공통된 관심이 자리한다. 타미 힐피거는 이번 협업에 대해 “저는 항상 히로시의 창의성과 그가 어떤 작업에든 자신만의 관점을 불어넣는 방식을 높이 평가해 왔습니다”라며 “우리 둘 모두 패션을 넘어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왔고, 익숙한 클래식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더해왔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디자인 전통에서 출발한 만큼, 두 관점을 하나로 모아 우리 둘 중 누구도 혼자서는 만들지 않았을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처음부터 흥미로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컬렉션 출시와 함께 공개된 캠페인은 뉴욕 스트리트 문화의 즉흥적인 에너지를 담아냈다. 빠르게 전개되는 소셜 필름에서는 업타운 프렙 스타일과 스케이트보딩 문화가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TOMMY HILFIGER X FRGMT’ 2026 컬렉션은 10월 15일부터 타미 힐피거 공식 웹사이트 및 전 세계 일부 매장에서 출시된다.
“우리 둘 모두 패션을 넘어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왔고, 익숙한 클래식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더해왔습니다.”
– 타미 힐피거
FA26 시즌, 후지와라 히로시의 FRGMT와 첫 협업을 선보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타미 힐피거: 저는 항상 히로시의 창의성과 그가 어떤 작업에든 자신만의 관점을 불어넣는 방식을 높이 평가해 왔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디자인 전통에서 출발한 만큼, 두 관점을 하나로 모아 우리 둘 중 누구도 혼자서는 만들지 않았을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처음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타미 힐피거의 1990년대 코드와 아이코노그래피를 참고했습니다. 이 시기를 컬렉션의 출발점으로 삼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후지와라 히로시: 1980년대에 런던에서 뉴욕으로 건너가 힙합을 접했고, 이후 DJ가 됐습니다. 당시에는 타미 힐피거를 미국적인 프레피 브랜드에 가깝게 인식하고 있었는데, 1990년대에 들어 많은 힙합 아티스트들이 타미 힐피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입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굉장히 헐렁하고 오버사이즈로 입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모습을 통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인상을 받았죠. 그런 태도와 움직임이 흥미로웠고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 협업에서 중심이 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 있나요?
후지와라 히로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레가타 재킷입니다. 저에게는 굉장히 ‘타미다운’ 아이템이면서, 동시에 제 방식의 재해석을 더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후지와라 히로시와 타미 힐피거의 브랜드는 서로 다른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두 사람이 접근하는 방식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후지와라 히로시: 처음 프로젝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서로 꽤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뉴욕에서 처음으로 힐피거 씨를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한 가지 면에서는 우리가 꽤 비슷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둘 다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데 열려 있다는 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