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8의 95년 역사, 풋볼 셔츠로 재해석된 Abbey Road Studios
파케이 바닥에서 영감 받은 자가드 짜임으로, 현대 음악을 바꿔 놓은 스튜디오 플로어를 셔츠 위에 그대로 옮겼다.
요약
Abbey Road Studios가 런던 NW8 주소에서의 95주년을 기념해 풋볼 셔츠를 출시했다.
디자인은 파케이 플로어를 담은 자가드 패브릭 등, 스튜디오 내부에서 가져온 디테일에 초점을 맞춘다.
등 번호 3은 셔츠 넘버이자, 이 건물이 현 주소에서 맞이한 기념비적인 연도를 상징한다.
Abbey Road Studios는 NW8에서의 95주년을 기념해 스튜디오 고유의 아이코노그래피만으로 완성한 풋볼 셔츠를 선보인다. 이 유니폼은 외부 협업이 아닌 건물 자체에서 가져온 디테일에 집중하며, 현대 음악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레코딩 스튜디오 주소 가운데 하나를 몸에 걸치는 확장으로 제시한다.
Abbey Road가 지닌 문화적 무게감은 특정 장르나 세대를 훌쩍 넘어선다. 1931년 EMI Recording Studios로 문을 연 이후 St John’s Wood에 자리한 이 공간에서는 The Beatles 후반기 카탈로그와 Pink Floyd의The Dark Side of the Moon, 그리고 수많은 글로벌 영화 개봉작의 오케스트라 스코어가 탄생했다. 이곳에서는 차트 순위가 아닌 수십 년이라는 시간 단위로 ‘클래식’이라는 호칭이 부여된다. 이러한 유산 덕분에 이번 셔츠는 단순 굿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Abbey Road 측은 스튜디오를 “the home of music making”이라 규정하며, 특정 아티스트나 협업이 아니라 이 건물 자체를 유니폼 위에 담을 만한 서사의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풋볼과 음악의 크로스오버는 최근 몇 년간 캡슐 컬렉션, 아티스트 디자인 유니폼, 스타디움 파트너십 등을 통해 킷 디자인과 음악 문화가 점점 더 겹쳐지는, 가장 꾸준한 크리에이티브 루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Abbey Road는 이번 프로젝트의 모든 디자인 브리프를 인하우스로만 진행해 클럽이나 아티스트의 이름을 빌리는 대신 스튜디오의 건축과 아이덴티티 자체가 말을 걸도록 하며 익숙한 공식을 전복한다. 그 결과물은 특정 팀이 아닌 ‘장소’를 위한 기념 오브제로 읽히며, 중요한 순간들이 일어나는 바로 그 룸이라는 사실 위에 명성을 쌓아온 브랜드의 성격과도 정확히 맞물린다.
디자인 디테일 역시 이러한 구도를 뒷받침한다. 패브릭 전면을 가로지르는 파케 자카드 위브는 스튜디오 내부의 우드 플로어를 직접적으로 참조한 요소로, 지금까지 가장 널리 알려진 레코딩들의 음향을 조용히 규정해온 표면을 상징한다. Abbey Road 엠블럼은 클럽 배지가 들어갈 위치에 자리해 선수와 스태프가 ‘플레이의 대상이 되는’ 문장으로 취급되며, NW8 우편번호는 이 셔츠가 St John’s Wood라는 지리적 좌표에 특정된 아이템임을 각인시킨다. 등판의 숫자 3은 등번호이자 이 주소에서 스튜디오가 버텨온 95년을 가리키는 표식으로 이중 작동하며, 이 숫자에 담긴 의미는 이미 이야기를 알고 있는 이들에게만 온전히 읽힌다.
Abbey Road 풋볼 셔츠는 현재 Abbey Road Shop에서 오프라인 매장과온라인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