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에 증류한 시: Aēsop, 프래그런트 페이블즈 컬렉션으로 후각의 유산을 새롭게 쓰다
이번 출시의 중심에는 산뜻한 ‘퓨어 에어’ 어코드와 질감 있는 너트메그를 조합해 변화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새 오 드 퍼퓸 ‘언포신 에어’가 있다.
요약
Aēsop이 식물학적 전문성과 문학적 우화를 교차시키는 새로운 향 컬렉션 ‘Fragrant Fables Collection’을 공개했다.
신향 ‘Unforeseen Aer’는 넛맥과 ‘Pure Air’ 어코드를 통해 불완전성의 미학을 탐구한다.
앰버 글라스 보틀은 리디자인되어 현무암 텍스처 캡, 분리 가능한 아토마이저, 맞춤 인쇄된 시(詩) 패키지를 갖추었다.
Aēsop은 ‘마라케시’ 출시 이후 20년에 걸쳐 이어온 퍼스널 프래그런스 창작의 여정을 잇는 프래그런트 페이블즈 컬렉션을 선보인다. 식물 추출물을 다루는 탁월한 역량에 오랫동안 품어온 문학적 경외를 더한 컬렉션이다. 고대 그리스의 우화 작가이자 브랜드의 이름이 된 이솝에서 영감을 받은 오스트레일리아 브랜드는 철학적 질문과 복합적인 향의 구조를 결합한 우화적 알레고리로 시그니처 라인을 재해석했다.
각 향은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예상치 못한 면모를 드러내는 단일 식물 추출물, 즉 여과하지 않은 ‘래디컬 인그리디언트’다. 다른 하나는 자연 속 무형의 요소 혹은 향이 없는 요소를 떠올리도록 설계한 ‘파뷸리스트 어코드’다. 많은 사랑을 받은 ‘Tacit’은 산뜻한 바질과 ‘퍼스트 라이트’ 유자-펜넬 어코드로 신뢰를 탐구하는 ‘Tacit Truths’로 돌아온다. 한편 ‘Eidesis’는 안정감을 주는 샌들우드와 반짝이는 ‘미러’ 어코드의 대비를 담은 ‘Evoking Eidesis’로 변모한다. ‘Aurner’는 허브 향의 매그놀리아 잎을 오묘하게 빛나는 ‘실버 오어’ 베이스 위에 겹쳐, 비순응주의를 대담하게 기념하는 ‘Entirely Aurner’로 데뷔한다.
이번 출시의 중심에는 핵심적인 철학적 질문, ‘변화는 어떻게 우리를 풍요롭게 하는가?’를 던지는 완전히 새로운 오 드 퍼퓸 ‘언포신 에어’가 있다. 자신의 거센 돌풍이 지닌 숭고한 혼돈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부드러운 바람의 우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 향은 클래식 푸제르 계열을 비순응주의적으로 해석했다. 제라늄, 라반딘, 로즈메리로 구성한 산뜻하고 고양된 ‘퓨어 에어’ 파뷸리스트 어코드는 거칠고 미지의 고지를 가로질러 몰아치는 고산의 바람을 연상시키며 향의 문을 연다. 이 공기처럼 맑고 깨끗한 신선함은 질감이 느껴지는 스파이시한 온기를 더하는 너트메그 래디컬 인그리디언트와 대비를 이룬다. 이는 불완전한 순간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을 기념한다. 완성된 향은 활력을 주면서도 깊이 안정감을 선사하며, 착용자를 고요한 사색과 모험을 향한 추진력이 공존하는 분위기로 감싼다.
문학과 디자인의 서사를 완성하기 위해, 컬렉션은 Aesop의 아이코닉한 앰버 유리 보틀을 한층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버전을 선보인다. 돔 형태의 바닥을 더해 높아진 보틀에는 메탈릭 앰버 타이포그래피와 양각으로 새긴 유리 엠블럼, 멜버른 자생 현무암에서 영감받은 촉각적인 캡을 적용했다.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해 분리하기 쉬운 아토마이저를 갖춰 재활용 과정도 간소화했다. 각 향수는 해당 우화를 연상시키는 시를 인쇄한 박스에 담겨, 사용 전 잠시 사색에 잠길 수 있도록 한다.
‘Eternal Karst’, ‘Above Us, Steorra’, ‘Rozū Arises’ 등 컬렉션의 다른 향수 역시 식물성 원료의 복합성과 철학적 탐구를 결합해온 Aēsop의 전통을 이어간다. 이들은 감각을 일깨우는 만큼 사유를 자극하는 향의 성좌를 이룬다. 1차 출시 제품은 이번 달 Aēsop 매장과 공식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나머지 제품은 2027년 2월에 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