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A HOTEL과 ‘포켓몬 슬립’, 포켓몬 30주년 맞아 3m 몬스터볼 호텔 선보인다
객실 내 iPad에서 선택한 포켓몬에 따라 구체 내부의 조명이 달라지는 이 공간은 소수에게만 허락된다.
요약
NOT A HOTEL과 Pokémon Sleep이 Hokkaidō Tomakomai City의 호숫가에 지름 3m 규모의 구(球)형 객실, Poké Ball-Themed Hotel을 선보였다.
이 구조물은 Pokémon 30주년과 Pokémon Sleep 앱 런칭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투숙객은 객실 내 iPad에서 자신의 최애 Pokémon을 선택할 수 있으며, 불을 끄면 이에 맞춰 객실 조명이 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NOT A HOTEL과 포켓몬 슬립이 오랜 팬들의 상상을 실제로 구현했다. 몬스터볼 안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몬스터볼 테마 호텔’이다.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의 호숫가에 지름 3m 구체 형태로 조성된 이 단일 객실 구조물은 포켓몬 30주년과 포켓몬 슬립 앱 3주년을 기념하며, 내부는 완비된 침실로 꾸며졌다.
NOT A HOTEL의 사내 디자인팀 NOT A HOTEL ARCHITECTS는 성형 아크릴 반구로 지름 3m의 구체를 만들고, 곡면을 따라 빈틈없이 닫히는 슬라이딩 도어를 설계했다. 둥근 실내에 맞춰 원형 매트리스를 별도로 제작했으며, 커다란 곡면 아크릴 창을 통해 침대에 누운 채 홋카이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작은 공간 안에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도록 냉난방과 조명을 세심하게 조율했고, 세면실 타일에는 잠만보를 닮은 색을 적용하는 등 곳곳에 포켓몬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을 더했다.
이 경험에서 기술은 건축만큼이나 깊이 녹아들어 있다. 객실은 NOT A HOTEL의 스마트홈팀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투숙객은 객실 내 iPad에서 좋아하는 포켓몬을 고를 수 있다. 조명이 꺼지면 선택한 포켓몬을 테마로 한 빛의 연출이 공간을 채운다. 구조물부터 스마트홈 기술까지 모든 요소를 자체 개발했기에 가능한, 물리적 공간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이다. 그 결과 이곳은 테마 호텔 객실이라기보다, 잠을 잘 수 있을 만큼 크기를 확장한 제품 디자인에 가깝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파트너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점에 공개됐다. 2020년 설립된 도쿄 기반의 호스피탤리티 벤처 NOT A HOTEL은 건축가 및 디자이너와 협업해 일본 전역에 독창적인 관리형 주택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NIGO, 마사미치 가타야마의 WONDERWALL, Snøhetta 등과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는 이러한 건축적 전문성을 영구적인 빌라가 아닌, 한시적이고 몽환적인 구조물에 담아냈다.
이 호텔의 이용은 의도적으로 제한된다. 몬스터볼 테마 호텔은 일반 예약이나 방문을 받지 않으며, 무단 현장 방문도 금지된다. 입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X에서 진행되는 포켓몬 슬립 소셜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이다. 응모는 9월 15일 오전 10시부터 9월 30일 오후 11시 59분까지 가능하며, 포켓몬 슬립 앱을 내려받고 X 계정을 공개로 설정한 이용자라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0팀, 총 20명에게 식사가 포함된 1박 2일 무료 숙박 기회를 제공하며, 인근 신치토세 공항까지의 교통비와 기타 개인 비용은 당첨자가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