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광명점에는 없고 고양점에만 있는 것?

한국 최초의 이케아 매장이 광명에 들어선 지도 어느덧 3년. 그동안 이케아는 제품으로 증명해왔다. ‘취향과 디자인의 영역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허락되어야 한다. 더 많은 사람이 우수한 품질과 좋은 디자인의 가구를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주머니 사정과 무관하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런 이케아의 가치는 한국 소비자와도 통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이케아 매장 타이틀을 내건 광명점이 사시사철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단 한 가지 문제는 너무 많은 사람의 마음을 동하게 했다는 것. 매장 가득 마음을 훔치는 제품들에 눈을 뗄 수 없지만, 어쩐지 가구보다 사람 구경을 많이 하고 온 것 같은 느낌을 씻을 수 없었다면? 새 선택지가 생겼다. 이케아가 10월 19일 한국 두 번째 매장인 고양점을 오픈한다. 홈퍼니싱 팬들의 발길을 분산시키리라는 기대 말고도 고양 이케아를 찾아야 할 이유는 많다. 광명점과 차별화된 고양 이케아만의 매력 때문이다.

먼저, 이케아 고양점은 이케아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을 가장 염두에 둔 매장이다. 사람과 지구에 친화적인, 소비자에게 지속 가능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브랜드의 약속이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케아의 실천은 에너지와 수자원을 절약하고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것에서 시작된다. 단순히 친환경적인 홈퍼니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고양점 매장 자체에 이러한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담았다.

이를 위해 투자한 금액만 140억 원. 이케아는 고양점의 총 공사금액인 3천억 원의 5%에 달하는 금액을 오직 지속가능성을 위해 사용했다.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이 대표적인 예다. 4,446개의 태양광 패널이 1,422kw의 친환경 전력을 책임진다. 냉난방 시스템의 원천은 지열 에너지. 무료 전기자동차 충전소도 설치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여나가고자 신경 썼다.

‘청소년 이케아’는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고양점에만 만날 수 있는 라인. 매장 론칭에 앞서, 100여 차례 고양 지역 주민들의 가정 방문과 리서치를 거쳐 마련한 아이디어다. 고양 지역 고객의 자녀 연령층이 다양하다는 주거 환경을 파악하고, 이러한 생활 형태에 대한 솔루션으로 청소년 이케아를 추가했다. 아이들이 집이라는 공간에서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좋은 생활 공간을 제공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이웃을 자처하며 이케아가 건네는 환대다.

이케아 고양점은 10월 17일과 18일 이케아 패밀리를 대상으로 프리 오픈을 진행했으며, 19일 목요일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 면적은 52,199 제곱미터. 헤이와 협업한 위펠리그 컬렉션을 비롯한 42개의 룸셋을 준비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다.

이케아 고양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권율대로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