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인체 공학적 설계가 탄생시킨 실험적인 가구
북유럽 스타일이 지겨워졌다면 필라델피아 스타일.
필라델피아 리빙 브랜드 앤더슨이 2017 봄, 여름 시즌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 으레 기형적이거나 낯선 시도를 두고 ‘실험적’이라 표현하기 마련이지만, 앤더슨은 조금 다른 맥락에서 실험적이다. 알고 보면 앤더슨 가구의 독특한 프레임은 인체 공학을 디자인에 반영한 균형 잡힌 결과물이라서다. 그것이 일반적이지 않을지라도 부드러운 곡선으로 꾸미거나 완화하지 않는다. 보편적인 기대에 맞지 않지만 그래서 몸에 꼭 맞는 디자인은 브랜드의 고유의 문법이 되었다.
라이 의자는 편안함에 대한 고민을 간결한 디자인으로 풀어낸 제품. 핑크, 연그레이, 하늘색 등 다섯 가지 새틴 컬러를 사용한 산뜻한 색감에 한번, 높이 조절, 받침대 탈부착, 경량 프레임 등 깨알 같은 기능성에 두 번 반한다. 도니 펜던트와 도니 테이블 램프는 그야말로 주문제작 제품으로, 마무리 디자인을 고객에게 맡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수리 부속품을 재료로 사용한 가운데 반투명 아크릴 패널이 기하학적인 프레임을 완성하는 조명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 의자와 도니 라이트 조명을 시작으로 앤더슨은 브랜드의 실험적인 비전을 리빙 공간의 더 많은 부분까지 확장하고 있다. aandersson.net에서만 독점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