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aA 디자인 뮤지엄 전시 정보 & 푸샤 티 단독 인터뷰
EQT 전시는 딱 오는 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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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의 역사와 함께해온 모델 EQT, 대세 슈퍼스타와 튜블라, 그리고 NMD. 지난달 말, 홍대의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이들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개막했다. 2월 22일까지 아디다스 EQT의 역사를 선보이며 2월 23일부터 아디다스 슈퍼스타, 튜블라, NMD를 주제로 내용을 탈바꿈할 예정이다. 하입비스트가 EQT의 첫 한국 전시를 기념하여 방문한 래퍼 푸샤 티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가 말하는 ‘독창성’의 의미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반갑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TLKS 토크 세션이다.
맞다. 첫 #TLKS 토크 세션은 마이애미에서였다. 제트스키도 타고 참 좋았지. 안타깝게도 한국엔 방금 막 입국해서 오늘 밤 토크 세션과 공연이 끝나면 내일 아침에 바로 떠난다. 몇 년 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도 그렇고 일만 하다 떠나게 되는 것 같다.
전시회는 둘러보았는가?
아름답고 흥미로운 전시회다. 내가 좋아하는 EQT 모델의 역사를 멋진 비주얼로 풀어냈다. 아디다스의 팬들을 위한 유익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90년대에 자라며 EQT의 역사를 지켜보고 신어온 팬으로서 난 EQT가 항상 과소평가 되었다고 이야기해왔다. 이 신발은 정말 ‘클래식’이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x 푸샤 티 EQT 협업에 대해서.
예전에 아디다스가 주최하는 이벤트에서 공연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아디다스 측에서 신발 협업을 제안했는데 그때는 거절했었다. 이후 아디다스와 EQT에 함께 작업할 기회가 있었고, 첫 협업 모델 발매 이후에는 지속해서 작업하고 있다. 지금은 아디다스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클래식 모델인 EQT 옆에 내 이름이 새겨져 있다니 정말 영광이다. 특히 최근 발매된 우리의 세 번째 협업 모델은 내가 디자인에 가장 많이 참여한 제품이라 그런지 유독 애정이 간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는 단순한 상업 이상의 교감을 하는 것 같다.
우리는 같은 것을 추구한다. 나는 언제나 독창성의 중요함을 이야기해왔다. 독창성은 순수 힙합의 밑바탕이다. 음악과 패션이 90년대로 회귀하고 있는 지금, 아디다스만큼 그들의 독창성과 역사를 멋지게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없다. 아디다스와의 ‘킹 푸쉬’ 신발 협업도 홍보대사 활동도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90년대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MTV의 뮤직비디오에서 멋진 재킷을 보면 마냥 기다려야 했다. 어느 날 잡지에서 그 재킷을 다시 보게 될 수도 있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아무도 몰랐다. 예전에는 갖고 싶은 아이템을 얻는 것 자체가 성취감이 있었고, 얻지 못하더라도 기다리는 설렘이 있었다. 인터넷은 그 모든 걸 끝내버렸다. 그리고 나는 특히 90년대 힙합을 좋아한다. 제이지의 <리저너블 다우트>,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라이프 애프터 데스>, 나스의 <일메이틱> 등. 나는 아직도 그들이 이뤄낸 음악적 성과를 목표로 그 수준에 닿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시대를 불문하고 도전적이고 신선한 뮤지션들은 항상 존재해왔다. 이런 이들의 대가 끊기지 않는 이상 힙합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대중은 작년부터 <킹 푸쉬> 앨범만을 기다리고 있다. 본인이 CEO인 G.O.O.D MUSIC의 차기 행보는?
앨범 발매는 얼마 남지 않았다. 곧 공개될 예정이며 정말 기대해도 좋다. 환상적이거든.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그리고 오늘 막 빅션이 자신의 앨범 <I DECIDED>를 공개했고, 머지않아 디자이너와 테야나 테일러 그리고 나의 앨범도 발매된다. 2017년은 멋진 한 해가 될 것이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No Second Guessing, 속단은 금물>은 3월 10일까지 홍대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전시한다. 또, 아디다스 EQT의 또 다른 팝업 전시는 현재 분더샵에서 진행 중이다.
aA 디자인 뮤지엄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와우산로17길 19-18
02-3143-7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