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귀신 출몰지 10

일주일 뒤로 다가온 할로윈 데이. 이날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찾아가도 좋을 유령 출몰지를 소개한다. 유령을 찾아다니는 ‘고스터 헌터’들이 기억해야할, 지구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귀신 랜드마크 10곳.

‘<하입비스트>가 추천하는 할로윈 코스튬 아이디어 17가지’ 기사도 다시 확인해보자.

인형의 섬, 멕시코

섬뜩한 인형들이 모여있는 멕시코 ‘인형의 섬’. 오래전 섬의 관리인이 물에 빠진 소녀를 구하지 못해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소녀의 영혼이 깃든 인형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남자는 소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인형을 나무에 달았고, 이후 하나씩 인형을 추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50년후, 남자가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 장소에서 사망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인형들이 매일밤 살아 움직인다는 현지인들의 목격담이 속속 들려온다.

빌리스카 도끼 살인 사건 발생 저택, 미국 아이오와

1912년 6월 10일, 일가족 6명과 손님 2명이 죽은채로 발견된 무어가의 자택. 6살 어린이를 비롯해, 모든 시체에서 도끼로 인한 상처가 발견되었다. 오랫동안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유력한 용의자도 발견하지 못한채 사건은 미궁속으로 흘러갔다. 지금도 여전히 빌리스카 도끼 살인 사건은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풀리지 않은 채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신청자에 한해, 10명 이하의 단체 관람객에게 1박 투어를 제공한다.

로프터스 저택, 아일랜드

젊은 여성의 유령과 악마가 출몰한다고 전해지는 저택. 엑소시즘부터 유령 목격담까지, 이 성에서 일어나는 초자연적 현상에 관한 이야기들이 끊이지 않는다.

에스티스 파크의 스탠리 호텔 , 미국 콜로라도

현대 문학의 거장 스티븐 킹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악명높은 스탠리 호텔. 전 세계적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을 논할 때 빠짐 없이 언급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스티븐 킹 스위트룸인 217호와 고스트 헌터들이 가장 좋아하는 401호, 407호, 428호는, 언제나 숙박 요청이 쇄도하는 객실이지만 이용이 제한되어 있다.

포베글리아 섬, 이탈리아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전염병 감염자들의 격리 수용소로 사용되었다. 하루가 멀게 병자들이 죽어나갔고, 이후에는 정신병원으로 사용되다가 1968년에 문을 닫았다. 폐허가 된 이후에도 죽은 사람들이 이 섬에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스턴 주립 교도소, 미국 펜실베니아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장소로 손꼽히는 곳. 1820년대에 문을 연 이 후 강도에서 살인자까지 다양한 수감자들이 격리된 장소다. 다른 수감자들과의 대화를 금지하도록 무거운 가면을 쓰는 것이 형벌로 주어졌기 때문에, 외로움이 극에 달한 많은 수감자들이 자살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전염병과 노환, 살인 등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들의 영혼이 현재까지도 교도소를 떠돌고 있다고 전해진다.

정의 갤러리, 영국 노팅엄셔 노팅엄

1300년대에 지어진, 영국 최대의 유령 출몰지 중 하나. 옛 노팅엄셔 법원과 교도소 부지에 범죄와 처벌에 관한 박물관이 세워졌다. 이곳은 18세기 빅토리아시대 이후 법정, 교도소, 경찰서 등의 모습을 재현해 놓아서, 영국의 범죄 처벌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사형 집행을 비롯하여 채찍 및 기타 가혹한 방법으로 처벌받은 영혼들이 건물을 돌아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부터 군인까지 다양한 귀신이 목격될뿐 아니라, 벽을 두드리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리고 수상한 냄새가 나는 등 각종 기현상이 일어난다.

호찌민 시 미술관, 베트남 호찌민

원래는 중국 귀족이자 사업가인 Hua Bon Hoa의 저택이었던 호치민 시립 박물관에는 그의 외동딸의 영혼이 출몰한다. 그는 많은 아들들을 모두 유학보냈지만 유일한 딸만은 곁에 두길 원했다. 아들들이 떠난 뒤 어느날 부터 딸도 자취를 감췄는데, 이후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자주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을에는 아버지가 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시체를 방에 방치하고 마치 딸이 살아있는 것처럼 음식과 물을 가져다 주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이야기는 둘러싼 영화도 제작되기도 했으며,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치비치리 동굴, 일본 오키나와

82일간의 오랜 전쟁 끝에 1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제 2차 세계대전. 미군이 오키나와 섬을 침범했을 당시, 치바 사람들은 ‘치비치리’ 등의 동굴에 피신했다. 발각되면 미군들이 강간하고 고문하고 살해한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이후 미군이 동굴을 발견했을 때,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어 안내문을 던졌지만 아무도 그들을 믿지 않았다. 동굴에 살던 한 소녀는 강간당할 바에야 자신을 죽여달라고 어머니에게 부탁했고, 어머니가 자식의 청을 들어주었다. 이후 자식들이 강간당하는 걸 두려워한 부모들이 차례로 자식들을 죽이고 자살하는 일이 이어졌고, 무려 83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동굴에서는 아이들의 뼈가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

구 창이 병원,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구 창이 병원에는 일본 전쟁 희생자들의 영혼이 출몰한다. 이곳은 영국이 지은 왕립 공국 병원으로, 2차 세계 대전 동안 일본 비밀 경찰 수용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고기 꼬챙이 같은 나뭇가지를 왼쪽 귀에 밀어 넣고 망치로 두드리는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기절할 정도였다. 물 한병으로 생존해야했기 때문에 빨리 이곳에서 나가야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는 것이 이곳에서 살아남은 호주 군인의 기억이다. 병원은 1997년에 문을 닫고 폐허가 되었다. 비명소리와 이유 없이 깜빡거리는 조명, 의문의 그림자 등이 목격되고, 보이지 않는 손이 자신을 만졌다는 관람객들의 체험담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