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맥주 Uncaged Heros: 버려진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는 Daisy Harris Burland

세계의 소비패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쓰레기로 인한 지구 환경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는 중. 지구의 번영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이들은 환경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행을 만들며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는데 힘을 가한다.

아티스트 Daisy Harris Burland(이하 DH)는 버려지는 것에 새로운 시선을 가진 타이거비어 Uncaged Heros다. DH는 버려지는 것에 가능성에 자신의 재능을 투자한다. 보잘것없는 쓰레기의 대변신은 그녀의 손을 거쳐 놀라운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하입비스트>가 DH를 만났다. 아래는 지구 환경과 앞으로의 패션에 대한 DH의 의견이다.

바닷가에 사는 것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나는 남쪽 곶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산다. 나는 나 자신의 정신건강과 작업 분위기를 위해, 조용한 바다가 필요하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왔다. 넓게 펼쳐진 바닷가 앞에서 사는 것은 꽤 특별한 경험이다. 인생에 대한 관점을 얻기에는 늘 작고 하찮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가 세계라고 부르는 이 작고 지저분한 것에 무엇이라도 거대한 흔적을 남겨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무엇이 당신을 패션계로 이끌었나?

내가 16살 때? 졸업파티 즈음이었다. 모든 친구는 드레스에 큰돈을 썼다. 나는 그럴 만큼 돈이 없었기에 우리 집 부엌 싱크대 밑에서 찾은 골판지로 직접 드레스를 만들었다. 드레스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내 친구가 드레스에 음료수를 쏟기 전까지 말이다. (웃음) 흠뻑 젖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혼자 서 있을 때 모두가 나를 둘러쌌다. 결국, 나는 파티 접수처에서 많은 양의 테이프를 빌려와야 했다. 이 드레스 한 벌이 모두의 이목을 끄는 것에서 난 사업적 영감을 받았다.

패션계에 발을 들인 후 겪은 어려움은?

내가 들어간 학교는 패션과 원단을 다루는 학교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해야 했다. 패션 학교에 들어갔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학교는 “우리는 네가 종이로 드레스 만드는 것을 원하지 않아 우리는 네가 탑샵에서 팔만한 것을 만들기를 원해.”라 말했다. 중퇴 후 오직 나만의 것을 지키기 위해 공부했다. 만약 당신의 내면이 무언가 바르다고 얘기한다면, 그게 불안할지라도 그냥 그걸 해라. 당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만큼 열심히.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영감은?

나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 나는 패션에 종사하지만, 패션잡지를 구독하지 않는다. 유행과 달리 팬시한 드레스나 스윙기한 신발에 흥분한다. 이건 마치 폐차장에 가서 좋은 엔진을 찾았을 때 군침을 흘리게 되는 느낌이다. 이 모든 것들은 버려질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패션은 도전이라고 생각하는가?

나의 끝없는 도전은 3차원 재료를 본연의 느낌을 잃지 않도록 입고, 미적으로 아름답게 변화하는 것이다. 즉, 트라시온을 무시하지 않는 행위다. 가령 “나는 지구를 사랑해. 드레스 뒤에 달린 깡통을 돌리자”라 할지라도 나는 복잡하고, 놀랍고, 정확한 디자인으로 하이패션을 말하고 싶다.

당신의 작업과정을 설명해 줄 수 있나?

나는 거의 디자인 도안을 그리지 않고 마네킹에서 직접 작업한다. 이와 같은 방식은 작업 중에 드레스의 전체 실루엣이 드러난다. 나는 이런 과정이 좋다. 처음과 끝이 무형이라 본능에 충실할 수 있고 무질서하며 중독성 있다.

당신은 대담하고 자신을 거리낌없이 표현한다, 당신의 작업물에서 어떤식으로 성격이 드러나나?

난 고집이 세고 충동적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잘알고 있기 때문에 그 경지에 도달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나의 디자인과 드레스는 이런 나의 성격을 상징한다. 난 어떤 재료든 뭐든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말의 의미는 경험을 시도하고, 성공시킬 방법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과정의 시작과 끝은 매우 아름답고 혼란스러운 작업이다.

당신의 이런 창의력으로 세상에 어떤 영향을 주길 원하는가?

나는 그저 사람들이 뭐든 가능하다고 생각하길 원한다. 사람들은 “다른 것은 위험하다.” 또는 혹은 도전에 대해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하는 이상한 정의 속에 살고 있다. 그럴 때 나는 “그저 이전에 행하지 않았던 일뿐이다, 이건 틀린 게 아니다” 라고 한다. 나는 사람들이 나에게 계속 질문해 주길 원하고, 일반적인 것에 도전해 주길 원한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집착하며, 이 생각은 내 안에 깊게 뿌리 박혀있다.

타이거비어의 플랫폼이 당신에게 제공한것은 무엇인가.

타이거 비어는 나에게 가장 엄청난 플랫폼을 제공해주었다. 나에게 목소리를 준 것과 다름없다. 후견인이나 큰 자본이 없는 상태로 독립적인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이 나의 작품을 보고 놀라고 사랑해주길 원한다. 나의 작업이 노출되는 일이 어떤 면에서는 무섭지만, 사람들이 감상하면 엄청나게 가치 있는 작업이 된다. 타이거 비어는 그런 나에게 도움을 주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이목을 끌어줬다.

다른 타이거비어 ‘Uncaged Heros’에게 무엇을 배웠나?

나는 다른 사람들과 일하며 만드는 작업물의 결과나 과정과 관계없이 우리에게 필요한 추진력은 모두 같다는 걸 배웠다. 다들 열심히 살고 창의력을 요구하며 살고 있다.

타이거비어 프로그램을 떠나면서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갈 것 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신예 아티스트들을 지원 하고 싶게 만들었다. 창조 산업은 그 속에 들어가 있기 어려운 산업이고 때로는 매우 의기소침하게 하여 모든 것을 그만두게 하는데, 타이거 비어 프로그램의 일원이 된 것은 나에게 이 산업에 다시 뛰어들 수 있도록 신뢰를 불어넣었다.

2025년까지 쓰레기의 발생률이 70%만큼 증가한다고 하는데, 패션 회사들이 이런 상황을 줄여 환경보존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글로벌 산업의 영향의 핵심은 어떤 사람이라도 변화를 주기에 그 존재가 작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내가 캔을 재활용한다고,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날까?”라고 말하며 결국 재활용하는 것을 그만둔다. 이건 핑계다. 패션이 모든 사람의 삶에 매우 큰 영향을 주기에, 이러한 주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그 핵심이다. 포장에 플라스틱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를 위한 광고 캠페인을 포함한 모든 것이 도움이 된다.

폐기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 처럼, 당신의 작업은 재료에 구애받지 않는다. 만약 폐기물들이 재료로서 부족하다고 말하는 작가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난 “말도 안 돼”라고 할거다. 만약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 자체로 필요한 모든 재료는 다 갖춘 셈이다. 어떤 재료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커피 찌꺼기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버려진 나무젓가락을 이용하거나 쓰레기 봉지로 드레스를 만들 수도 있다. 핵심적인 생각과 계획이 있다면, 그 자체로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진 셈이다.

당신이 시작하는 디자이너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

직관적으로 해보아라, 나는 못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건 아주 중요한 일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uncage.com에서 확인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