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손’ 광고모델 된 마미손이 모델료 안받은 이유는?
‘갓미손’ 인성보소.

업데이트: 고무장갑 브랜드 ‘마미손’의 광고모델로 발탁된 마미손이 모델료를 안받게 된 사연을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델 제의에 관한 미팅을 갖기 위해 회사에 방문한 경험을 공유했다.
“마미손은 고무장갑 브랜드 ‘마미손’과 정식으로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광고 모델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계약했죠. 모델에 관한 미팅을 위해 회사에 방문했을 때 어릴 적 할머니 집에 도착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환한 얼굴로 반겨주시는 어르신들부터 수줍은 미소로 제게 믹스 커피를 타서 주신 직원분들까지, 마치 가족같았어다. 어떤 분들이 마미손의 고무장갑을 만드는 지 궁금해 여쭤보니 대부분의 직원들이 20년에서 길게는 30년 가까이 근무했다더군요.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할 수 있고, 또 그런 직원이 많다는 건 노후생활이 어렵고 소위 ‘갑질’이 만연한 우리나라 사회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었습니다. 연세가 많은 어르신께서 젊은 시절을 회사에 바치셨는데, 그분들이 젊은이들에 비해 일손이 다소 더디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두게 할 수 없다는 임직원분들의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마미손과 주식회사 ‘마미손’은 서로를 응원할 것입니다.”
또 마미손은 “할아버지 댁에 놀러온 손자를 대하시듯, 용돈을 꽤 많이 주셨는데 의미있는 일에 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1월 2일 기준: 래퍼 마미손이 원조 ‘마미손’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화제다. 고무장갑을 연상케 하는 핑크색 복면이 마미손의 상징이듯, 둘은 이번 만남으로 고무장갑 기획팩을 출시했다. 2개에 1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기획팩에는 마미손의 일러스트와 “OK!! 2019년 계획대로 되고있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를 마트에서 발견한 많은 이들이 ‘마미손이 마미손을 만났다’, ’실제로 이런 물건을 제작할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