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의 모든 작품을 이제 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가능하다.

업데이트: 그간 영화관 상영만을 고수하던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이제 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오는 12월 7일부터 자신의 모든 작품을 아이튠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비롯한 메이저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구입하여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HBO 맥스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일부 지역에서도 지브리의 작품을 볼 수 있게 된 것. 참고로 워너 미디어의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모든 컬렉션을 스트리밍 할 것이라는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작품 한 편 당 구입 가격은 20달러이며, 지브리 컬렉션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녀 배달부 키키>,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여섯 작품은 세트로 1백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10월 18일: 스튜디오 지브리가 앞으로도 스트리밍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일주일이 지나기도 전에, 지브리의 모든 작품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볼 수 있게 된다는 소식이 새롭게 전해졌다. 지브리는 HBO의 모기업, 워너 미디어가 선보이는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HBO 맥스가 론칭되는 2020년 봄부터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를 포함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모든 작품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새 스트리밍 서비스와 관련해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인 호시노 고지는 “지브리의 모든 컬렉션을 스트리밍을 통해 팬들에게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 프리미엄 콘텐츠 브랜드인 지브리에게 HBO 맥스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의 집과 같다. 서비스가 시작되는 2020년 봄부터 팬들은 지브리의 모든 작품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10월 17일: 지금껏 어떠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에도 콘텐츠를 제공한 적 없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앞으로도 같은 행보를 지켜나갈 예정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북미 지역 배급권을 보유한 영화 배급 회사 GKIDS는 매체 <Polygon>과의 인터뷰에서 “스튜디오 지브리는 디지털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또한 요즘 영화들이 어떻게 다운로드 되고 스트리밍 되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지브리는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작품을 마주하는 경험을 무척 소중히 여긴다. 때문에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지브리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방법은 극장에 가거나, 정식 복사본을 구입하는 것이 전부일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스트리밍의 이용자가 늘어나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플랫폼이 영화 산업 전체를 뒤흔드는 현시점에서, 전 세계에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한 스튜디오 중 하나인 지브리가 온라인 스트리밍에 반대하는 것은 영화 팬들에게 고무적인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