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의 곡, 'Famous' 가사 논쟁이 재점화됐다
칸예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칸예 웨스트의 7집, <The Life of Pablo>는 발매 당시 독특한 앨범 아트워크 때문에 하나의 밈으로 남았다. 하지만 더 큰 논란은 수록곡 ‘Famous’에서 터졌다. ‘Famous’ 가사 중 칸예 웨스트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직접 언급하며 “내가 그*(Bitch)를 유명하게 만들었어.”라고 적었고 이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불쾌감을 표한 것이다.
이에 칸예 웨스트의 아내, 킴 카다시안은 자신의 스냅챗을 통해 칸예 웨스트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곡의 내용에 대해 동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영상이 발표된 후 테일러 스위프트 측은 “킴 카다시안이 올린 비디오에는 그 곡에 ‘B**ch’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내용이 없다. 왜냐하면, 우린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칸예 웨스트가 곡의 완성본을 들려준다고 했지만, 그조차도 보내주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론은 이미 테일러 스위프트로부터 등을 돌렸고, 테일러 스위프트를 뱀에 빗대며 거짓말쟁이(Liar)라 비난했다.
그로부터 약 4년이 지난 3월 20일, 모든 여론이 뒤집힐 만한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Fredo Santana’는 당시 칸예 웨스트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통화 내용 전체를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Famous’의 가사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는 내용이 분명히 담겨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Bitch’라는 단어를 가사에 사용해도 된다고 말하는 장면은 담기지 않았다. 이 영상이 공개되며 당시 킴 카다시안이 스냅챗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칸예 웨스트 측에 유리하게 편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영상 공개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은 #KanyeWestIsOverParty, #TaylorSwiftWasRight 등의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칸예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테일러 스위프트, 칸예 웨스트 그리고 킴 카다시안 셋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Have y’all ever wondered what snakes eat? RATS, you’re right.#KanyeWestIsOverParty #TaylorToldTheTruth #TaylorSwiftWasRightAllAlong pic.twitter.com/RyM5ZNR4OY
— Karyn (@karyn_official) March 22,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