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돌아온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 'e-불리' 마이크로버스 공개
‘히피들의 자동차’로 불리던 바로 그 모델.












폭스바겐이 오랜 기간 자신의 대표 모델로 자리해온 T1 마이크로버스를 전기차로 새롭게 만들어 공개했다. 차의 이름은 ‘e-불리’. 해당 모델은 1966년형 T1의 부품을 교체해 완성한 것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은 고스란히 유지한 채 폭스바겐의 최신 전기차 기술이 적용됐다.
차 내부에는 45kWh 배터리와 소형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최고출력 82마력, 최대토크 21.6kg.m의 힘으로 달릴 수 있다. 이는 기존 모델에 적용되었던 1.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출력으로, 최고 속력 또한 104km/h에서 130km/h로 빨라졌다. 충전 포트는 후면 번호판 뒤에 자리고 있으며, 완충 시 2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전면에는 LED 주행등이 장착되었으며, 주행 방식은 뒷바퀴 굴림을 채택해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실제로 ‘e-불리’ 마이크로버스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은 약 7만 달러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는 지난 1963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독특한 디자인과 넒은 실내 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히피들의 자동차’로 불리며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했지만, 지난 2013년 단종되며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