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축구 경기 교체선수 5명까지 확대한다?
코로나19가 축구 규정까지 바꾼다.

피파(FIFA, 국제축구연맹)가 일시적으로 경기당 교체 후보 선수를 5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4월 27일, 영국 미디어 <BBC>는 “피파가 2021년 12월 31일까지 일시적으로 경기당 교체 선수를 5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각국 리그와 국제 경기가 약 2개월간 중지된 만큼,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 사이의 촘촘한 일정 때문에 선수의 부상 위험이 증가한 것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현재 규정은 친선 경기를 제외한 정규 리그와 A매치는 한 경기당 세 명의 선수 교체가 가능하며, 연장전에 들어갈 경우 한 명을 추가로 교체할 수 있다.
피파 대변인 측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다.”라며 “경기를 치르는 빈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면 선수들은 과부하로 인해 부상 위험이 늘어난다.”며 선수 교체 횟수 규정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다만, 피파가 이를 추진한다고 바로 규정이 바뀌는 건 아니다. 선수 교체에 관한 규정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승인이 필요하며, 각국 리그 운영진의 동의도 필요하다. 이에 대해 피파 대변인 측은 “규정 적용 여부는 각국 리그 주최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