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BEAST SOUNDS: 퓨처, 식스나인, 영 린, 슬로우타이, 모세스 섬니 등
힙합의 강세가 뚜렷한 5월.
매주 하입비스트 코리아 에디터가 선정하는 열 곡의 플레이리스트. 금주의 하입비스트 사운즈에는 1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퓨처, 행동 하나하나가 논란으로 기록되고 있는 식스나인, 얼터너티브 알앤비 시장의 중심적 아티스트가 되어가는 모세스 섬니 등, 흑인 음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좋아할 만한 곡을 주로 수록했다. 순서는 무순.
퓨처 ‘Tycoon’
퓨처가 돌아왔다. “질투와 폭력이 난무하는 거리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새 앨범에도 그의 음악에 빠지지 않는 성공 서사가 담겼다.
식스나인 ‘GOOBA’
24시간 내 최다 조회수 힙합 뮤직비디오 기록의 주인공. 논란과는 별개로 식스나인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꾸준하다.
영 린 ‘My Agenda’
영 린의 낮은 목소리와 프로듀서 화이트아머의 비트가 듣는 이를 순식간에 빨아들인다. 1980년대 공포 영화를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의 영상미도 일품.
슬로우타이 & 케니 비츠 ‘MAGIC’
케니 비츠가 한 곡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건 오직 드럼 하나였다. 악기 대신 얹혀진 슬로우타이의 랩은 금상첨화.
모세스 섬니 ‘Bless Me (Before You Go)’
앨범 <græ>의 마지막 두 곡이 하나의 뮤직비디오로 묶였다. 감정 기복에서 비롯되었던 지금까지의 이야기와 달리, 자신의 삶을 축복하는 모세스 섬니의 가사는 리스너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이 곡이 앨범의 마지막 곡이란 점도 의미심장한 점.
어스갱 ‘Fields’ (Feat. 말릭)
2019년 발매된 얼스갱의 ‘Fields’가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로 돌아왔다. 애틀랜타 출신 래퍼 듀오, 훵크한 사운드, 독특한 가사 등, 얼스갱을 2020년의 아웃캐스트라 부르고 싶다.
웨스트사이드 건 ‘EURO STEP’
조이 배드애스의 붐뱁을 좋아한다면 웨스트사이드 건이 취향에 맞을 듯하다. 건조한 비트에 꽉 채워진 랩은 1990년대의 뉴욕 힙합에 대한 오마주다.
켈라니 ‘Open (Passionate)’
그루비한 리듬, 달콤한 코러스, 팝한 멜로디 등, 켈라니의 히트 싱글에는 일종의 공식이 있다. 그 공식은 ‘Open (Passionate)’에서도 유효하다.
찰리 XCX ‘I Finally Understand’
찰리 XCX는 이 곡에서 실험정신, 대중성, 노래의 완성도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이미 대단하지만, 앞으로가 더 대단할 것만 같은 아티스트.
제이미 x 스켑타 ‘Nang’
그라임을 대표하는 형제의 목소리가 한 곡에 올려졌다. ‘That’s Not Me’를 기억한다면, 당시보다 더 중후해진 둘의 엠씨잉을 즐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