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지금부터 정주행하면 딱 좋은 디즈니+ 작품 추천 5

주말 이틀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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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디즈니+가 한국에 서비스됐다. 많은 사람이 디즈니+의 론칭을 기다렸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의 IP를 활용한 독점 콘텐츠 때문일 것이다. 그중 이미 극장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수많은 영화들과 원작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는 스핀 오프 드라마, 수십 년간 사랑받은 클래식 애니메이션까지 총 다섯 개의 디즈니+ 작품을 추천한다. 지금 당장 시작해도 2021년이 모자라다. 정말로. 한편, <하입비스트>가 꼽은 추천 넷플릭스 작품 목록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달로리안>

<만달로리안>은 시퀄 트릴로지의 실패로 기울던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작만큼의 호평을 받는 스핀 오프 작품은 많지만, 그 원작이 영화 <스타워즈>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갑옷과 헬멧을 항상 입고 있는 주인공, 귀여운 ‘베이비 요다’ 둘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는 한 편씩 보는 드라마의 특성과 합쳐져 관객에게 <스타워즈> 세계관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전달한다. 여기에 곳곳에 원작의 향수를 집어넣었으니 <스타워즈>를 모르는 사람도, 원작 마니아도 모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시즌 1, 시즌 2 모두 미국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률 1위, 가장 많이 불법 스트리밍 된 작품 1위 등에 기록되며 성공을 거뒀다. 시즌 3가 2022년 중 방영될 예정이니 지금이 딱 좋은 정주행 시점이다.

<인피니트 사가>

마블 스튜디오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전 세계 영화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인피니티 사가>는 <아이언맨>부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총 23편의 영화를 하나로 묶은 대서사시다. 과거 등장한 떡밥이 몇 년 후 공개된 영화에서 회수되고, 새로운 장치를 설치해 수년 후를 도모하는 마블 스튜디오의 디테일은 기다림 없이 한 번에 몰아볼 때 더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총 3천 분 분량의 영화들을 보고 나면 <어벤져스: 엔드게임> 속 “3천만큼 사랑해”라는 대사가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더 큰 감동은 <인피니티 사가> 이후로 ‘페이즈 4’, ‘페이즈 5’가 이미 준비되고 있다는 점. 약 이틀간의 정주행을 당장 시작해 보자.

<왓 이프…?>

야구에는 ‘만약’이라는 말이 없지만, 마블 스튜디오에는 있다. <왓 이프…?>는 마블 코믹스 <왓 이프>를 원작 삼아 제작된 마블 스튜디오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만약에’라는 제목처럼 관객들이 상상만 할 수 있던 온갖 설정들을 실제로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페기 카터가 캡틴 아메리카 대신 첫 번째 어벤저로 선택되었다면? 트찰라가 블랙 팬서가 아닌 스타로드가 되었다면? 만약 토르가 로키와 헬라 없이 외동으로 지냈다면 어땠을까? 이런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을 마블 스튜디오가 공식적으로 만든 셈이다. 러닝 타임도 짧고, 내용도 흥미로워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순식간에 볼 수 있는 작품. 다만, 배경 설명은 부실한 편이니 위의 <인피니티 사가>를 보고 나서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심슨 가족>

<사우스파크>, <비비스와 버트헤드>, <패밀리가이>, <릭 앤 모티> 등 1990년대 이후 등장한 미국 성인 애니메이션은 모두 <심슨 가족>의 덕을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9년 12월 17일 미국 <폭스>에서 첫 선을 보인 <심슨 가족>은 2021년 11월 지금까지도 그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미국 애니메이션의 정수 <심슨 가족>의 모든 에피소드가 디즈니+에 올라와 있다. 하루 한 편씩 봐도 1년 11개월 가까이 소요되니 <심슨 가족>이 쓰고 있는 거대한 역사를 실감할 수 있다. 어마어마한 양 때문에 망설이게 되지만, <심슨 가족>의 초반 몇 시즌은 특히 재밌기로 유명하다. 만약 조금 망설여진다면 12일 함께 공개된 <심슨 가족> x <디즈니> 특별편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완다비전>

<완다비전>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방영된 미국 대표 시트콤들의 특징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이 결합된 작품이다. 실제로 1, 2화는 1950년대 시트콤처럼 흑백 화면으로 이뤄졌으며 포인트마다 진짜 관객의 웃음소리나 야유 등이 삽입되어 있다. 이후 극이 전개되며 컬러 TV, 화면비 변경 등 TV의 발전을 극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독특한 연출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완다 막시모프의 각성, 비전과의 로맨스 등도 주목할 만하다. MCU 특유의 히어로물과 시트콤의 잔잔함, 멜로물의 여운을 한곳에 담아낸 수작. 만약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본 사람이라면 <완다비전> 속 많은 설정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상함은 완다 막시모프의 능력과 연관되어 있지만, 더 깊은 이야기는 스포일러다. 궁금하다면 직접 확인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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