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음악을 주제로 한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가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퓨추라의 기획 전시 <HUMBLE SOULS>를 개최한다. 하이브 인사이트의 기획 전시는 6개월마다 새롭게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5월 개관 전시인 제임스 진의 <일곱 소년의 위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전시다.

퓨추라는 미술 갤러리들이 그래피티라는 새로운 장르에 주목하기 시작한 시기에 등장한 선구적 아티스트다.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 등과 동시대에 활동한 거장으로, 기존의 그래피티 신의 직접적 메시지 전달 방식 대신 순수미술에 사용되던 추상주의를 적용해 ‘추상적 그래피티’라는 장르를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LA 국립현대미술관, 뉴욕의 MoMA PS1, 뉴 뮤지엄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를 선보인 바 있으며, 자체 브랜드인 ‘퓨추라 래버러토리’를 전개하면서 나이키, 슈프림, 꼼 데 가르송, 오프 화이트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활발한 협업을 펼쳐 왔다.

이번 <HUMBLE SOULS>는 국내 최초의 퓨추라 기획 전시. 퓨추라는 이번 전시에서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통해 겸손, 노력, 존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전시의 이름 또한 세상을 치유하는 방탄소년단의 예술에서 영감을 얻어서 붙인 것이라고. 전시장 중앙에는 퓨추라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8개의 ‘FL-006’이 전시될 예정이다. 퓨추라의 시그니처 캐릭터 ‘FL-006’에 방탄소년단 각 멤버가 직접 고른 일곱 가지 컬러가 각각 칠해지며, 퓨추라를 상징하는 조형물까지 합해 8명이 하나의 그룹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FL-006’ 외에도 퓨추라의 대표적 작품 ‘PASMO’, ‘PANIC BUTTON’ 등이 함께 전시될 예정. 지난 기획 전시의 RM에 이어 이번에는 지민이 특별 도슨트로 오디오 해설을 담당한다.

<HUMBLE SOULS> 전시는 오는 11월 30일부터 펼쳐지며, 전시 기간 동안 퓨추라 래버러토리와 하이브 인사이트의 협업으로 작품의 아트워크를 담아낸 의류와 패션 소품 등 다양한 공식 머천다이즈가 뮤지엄샵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브 인사이트는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예약은 모바일 앱과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하이브 인사이트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42 B1F 기획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