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UFC 랭킹 8위 댄 이게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
이제는 UFC 페더급 3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6월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5 메인이벤트에서 댄 이게로부터 5라운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는 정찬성이 2010년 UFC에 데뷔한 이후 처음 거둔 판정승이기도 하다.
정찬성은 1라운드 중반부터 댄 이게로부터 테이크다운을 빼앗고, 2라운드에는 댄 이게의 턱에 어퍼컷을 적중시키며 초반부터 우세를 잡았다. 댄 이게는 3라운드에 들어서며 자신의 장기인 레슬링을 기반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정찬성이 댄 이게에게 테이크다운을 건 채로 3라운드가 종료됐다.
4라운드 역시 댄 이게가 공격하고 정찬성이 맞받아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정찬성은 마지막 5라운드에서 댄 이게로부터 라이트 훅을 허용하며 약간의 위기를 맞이했으나, 이후 니킥으로 반격하고 경기 종료까지 테이크다운을 이어나가며 변수를 차단했다.
정찬성은 5라운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인터뷰를 통해 “내가 재밌는 경기만 하는 선수가 아닌, 실력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챔피언이 될 만한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략에 관해서 그는 “중간에 서브미션 피니시를 노렸는데 잘 되지 않았다. 그래도 모든 것을 보여줬고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승리로 정찬성은 UFC 페더급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