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가 ‘메타버스’로 진출한다
갤러리 간 합법적 전쟁이 가능해진다?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가 ‘메타버스’로 진출한다
갤러리 간 합법적 전쟁이 가능해진다?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그라나도 에스파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 등을 개발한 IMC게임즈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게시판 위주로 운영되던 커뮤니티를 가상현실 세계인 메타버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양사는 8월 20일 공동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3분기부터 IMC게임즈의 독자 3D 엔진을 만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시판 위주 인터넷 커뮤니티를 3D 가상현실로 이식하는 메타버스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한다. B2B와 B2C를 아우르는 오픈 플랫폼을 목표로 2022년 2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디시인사이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게시판을 사용한다는 뜻으로, 게시판은 기존대로 있고 이걸 메타버스화 해서 갤러리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그 안에서도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국가,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들은 마을 개념의 3차원 공간이 되고, SNS 등의 개인화 서비스는 개인별 주택으로 지원한다. 사이트나 갤러리 간의 전쟁이나 개인별 분쟁도 3차원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디시인사이드는 월간 방문 횟수가 1억6천만 회에 달하는 대형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인 만큼 양사는 그 커뮤니티 기반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전망이다.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는 “메타버스의 반은 사실상 게임이고, 반은 커뮤니티라고 본다”며 “메타버스를 구현해도 커뮤니티가 형성되지 않으면 어려운데 MZ세대 이용자가 대부분인 디시인사이드가 참여하면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대표는 “디시인사이드뿐만 아니라 국내외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에 열려 있는 커뮤니티 통합 메타버스를 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