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이 넘는 미국 항공모함이 불타버린 이유가 밝혀졌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딱.
12억 달러, 한화 약 1조3천억 원 상당의 미국 항공모함, 본험 리처드함에 발생한 화재 원인이 미군의 방화로 밝혀졌다.
<BBC>는 8월 5일, 본험 리처드함에 발생한 화재를 일으킨 유력한 용의자로 20세 미해군 선원이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한 미국 언론이 입수한 미 해군범죄수사청(NCIS)의 영장에 “범인은 라이언 소이어 메이스 수병으로 해군을 향한 증오심과 네이비실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항공모함의 후미에 불을 질렀다”라고 적혀 있다.
화재는 지난 2020년 7월 발생했다. 당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조 작업이 진행 중이던 본험 리처드함에 큰 화재가 났으며 이에 소방선 16척과 소방관 약 4백 명 등이 진화에 동원됐다. 화재는 약 5일간 이어졌으며 7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수리 비용은 무려 32억 달러, 3조6천5백50억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지난 11월 미 해군은 폐선을 결정했다.
NCIS는 당시 항공모함에 승선했던 1백7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중 목격자가 범인으로 라이언 소이어 메이스를 지목했으며 이에 영장이 발부된 것이다. 라이언 소이어 메이스는 추후 군법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다. 다만, 그의 변호사는 그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