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프로급 성능의 아이패드 미니 및 새로운 아이패드 9세대 출시

애플이 한국 시각 9월 15일 오전 2시 진행한 스페셜 이벤트에서 9세대 아이패드와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했다.

9세대 아이패드에는 뉴럴 엔진이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이 적용되어 이전 세대 대비 20%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애플에 따르면 이번 아이패드는 가장 많이 팔린 경쟁 제품, 크롬북과 비교하여 최대 3배 빠르며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태블릿과는 최대 6배 빨라졌다. 새로 적용된 뉴럴 엔진은 iPadOS 15에 도입되는 라이브 텍스트 기능을 통해 사진 속의 텍스트를 인식하고, 사용자들이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전면 카메라에는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되었던 12MP 울트라 와이드 전면 카메라가 적용되어 영상 통화의 품질이 상승됐다. 센터 스테이지 기능도 적용되어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카메라가 자동으로 움직여 화면을 맞추며, 다른 인물이 화면으로 들어올 경우 카메라가 이를 감지하여 줌아웃이 적용된다.

10.2 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는 아이패드 최초로 트루 톤이 적용되었으며, 외장 제작에는 100% 재활용 알루미늄이, 메인 로직 보드 솔더에는 100% 재활용 주석, 외장 자석에는 100% 재활용 희토류가 활용되었다. 저장 공간 옵션은 64GB와 256GB 두 가지다.

아이패드 9세대는 오늘 9월 15일부터 미국 등 28개 국가 지역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다. 한국은 2차 출시국에 포함되어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은 44만9천 원부터, 셀룰러 모델은 61만9천 원부터 시작한다. 컬러웨이는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두 가지로 구성됐다.

아이패드 미니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USB 포트 변경 두 가지에 주목할 만하다. 디스플레이는 8.3인치로 확장되었으며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와 함께 5백 니트의 밝기, P3의 넓은 색영역, 반사 방지 코팅, 트루 톤 기술, 전면 라미네이션과 같은 기술들이 적용됐다. 스피커는 스테레오로 장착되어 풍성한 청취 경험이 제공된다. 터치 아이디는 상단으로 이동했으며 이번 버전부터 애플 펜슬이 지원된다.

SoC에는 A15 바이오닉 칩이 적용됐다. 6코어 CPU는 이전 세대 아이패드 미니 대비 40% 향상된 성능을, 5코어 GPU는 8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이 지원된다. 16코어 뉴럴 엔진과 같은 가속 장치가 탑재되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최대 200% 빠른 ML 작업 처리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에는 아이패드 9세대와 마찬가지로 12MP 센서 및 울트라 와이드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후면 카메라에는 포커스 픽셀을 갖춘 12MP 센서와 크기가 커진 조리개가 적용되어 더욱 선명하고 생생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새로 적용된 트루 톤 플래시는 저조도 환경에서의 원활한 촬영을 돕는다.

5G 지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아이패드 미니는 셀룰러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최대 3.5Gbps의 속도가 지원된다. 충전 및 연결 포트에는 라이트닝 케이블 대신 USB-C 포트가 탑재되어 최대 5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 와이파이 모델은 64만9천 원부터, 셀룰러 모델은 83만9천 원부터 시작한다. 용량은 64GB와 256GB 두 가지로 구성되며 컬러웨이는 ‘핑크’, ‘스타라이트’, ‘퍼플’, ‘스페이스 그레이’로 구성됐다. 출시 일정은 아이패드 9세대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