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 각 부분의 명칭이 궁금하다면? 스니커 용어 사전 2.0
영어, 한글 명칭부터 뜻까지 총정리.

쿼터패널, 토박스와 같은 영문 용어부터 중창, 뒤축 등의 명칭까지. 스니커의 각 부분을 지칭하는 단어는 알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잘 모른다면 그저 어렵고 아리송한 단어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세계 최대의 스니커 회사 나이키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던 것일까? 2021년 11월 각종 스니커 채널이 공개한 어린이용 에어 조던 1 미드 ‘스니커 스쿨’에는 각 부분의 명칭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스니커 용어 사전 1.0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하는 이 기사는 스니커를 이루고 있는 각 명칭과 뜻을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제작되었다. 각 부문은 ‘스니커 스쿨’과 각종 스니커 가이드 등을 기반으로 정리했으며, 국내에서 자주 사용되는 한자어도 함께 정리했으니 헷갈릴 때마다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1) 어퍼(Upper, 갑피): 미드솔 상단의 스니커 전체를 일컫는다. 우리말 ‘갑피’는 갑옷 ‘갑’자에 가죽 ‘피’자를 합친 말이지만, 그 외 재료로 만든 신발에도 통용된다. 스니커의 실루엣, 디자인, 인상 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다.
2) 칼라(Collar): 쿼터의 상단 끝부분이자 발이 들어가는 입구. 칼라의 높이에 따라 하이톱, 미드톱, 로우톱 등의 실루엣이 결정된다.
3) 쿼터(Quarter): 뱀프 뒤부터 힐까지를 덮는 부분으로 스니커 파트 중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한다. 나이키 스우시, 뉴발란스 ’N’, 아디다스 쓰리 스트라이프 등 대부분 브랜드의 로고는 쿼터에 위치해 있다. 쿼터패널이라고도 부른다.
4) 미드솔(Midsole, 중창): 어퍼와 아웃솔을 이어주는 중간 부분. 스니커의 충격 흡수와 추진력을 담당하며 러닝화, 농구화, 축구화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소재가 활용된다. 대표적인 소재로는 EVA, 폴리우레탄, 파일론 등이 있다. 제작 방식에 따라 컵솔과 벌커나이즈로 구분된다.
5) 오버레이(Overlay): 스니커의 실루엣, 구조 등을 완성하기 위해 쿼터, 칼라 등 스니커의 다른 부분에 덧대어지는 부분. 넓게는 스우시 로고 또한 오버레이로 취급한다.
6)머드가드(Mudguard): 진흙이나 물로부터 어퍼를 보호하기 위해 토와 쿼터 위에 덧대는 가죽, 고무 또는 기타 재료. 주로 스트립 형태로 만들어진다.
7) 토(Toe, 앞코): 스니커의 가장 앞부분. 착용 시 가장 많이 마모되는 부위이기에 대부분 가죽을 이중으로 덧대어 제작된다. 작업화는 발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강철 등이 삽입되기도 한다. 토캡이라고도 부른다.
8) 텅(Tongue, 설포): 발등 전체를 덮는 부분. 슈레이스를 조였을 때 발등과 스니커 사이에 위치하며 착용감, 발등 보호를 위해 스펀지, 가죽, PU 폼을 활용해 푹신하게 제작한다. 신발 혀라고도 부른다.
9) 슈레이스(Shoelace, 신발 끈): 신발 끈의 영문 표기.
10) 아일릿(Eyelet, 끈 구멍): 끈 구멍의 영문 표기. 레이스 루프라고도 부른다.
11) 아이스테이(Eyestay): 아일릿의 주변 부분. 슈레이스를 지탱하기 위해 가죽이 덧대어진 경우가 많다.
12) 인솔(Insole, 안창): 스니커의 깔창이자 발바닥이 직접 닿는 부분. 1차적인 충격 흡수, 착용감 개선 등을 위해 주로 푹신한 소재로 제작된다. 뱀프와 함께 스니커의 습기를 흡수, 배출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13) 뱀프(Vamp, 선포): 발가락 위쪽을 덮는 부분. 통기성을 위해 메쉬 소재로 제작되거나, 구멍이 뚫린 경우가 많다. 뱀프의 크기에 따라 최소 2A부터 최대 6E까지 스니커의 너비가 결정된다.
14) 힐탭(Heel Tap, 뒷창): 폭싱 상단에서 연장되는 탭 부분으로, 발목과 맞닿는다. 아킬레스건을 보호하기 위해 부드럽고 푹신한 소재로 제작된다.
15) 폭싱(Foxing, 뒤축): 스니커 뒤꿈치를 덮는 외내부 모두를 일컫는 말. 외부는 스니커 모양을 유지하고 뒤꿈치와 아킬레스건 등을 보호하기 위해 단단하게 제작된다. 내부에는 스니커가 쉽게 벗겨지지 않기 위해 고무, 가죽 등이 활용된다. 힐캡, 백 카운터, 힐 카운터 등의 이름으로도 부른다.
16) 아웃솔(Outsole, 겉창): 스니커의 바닥 부분. 일반적으로 지면과 직접 닿는 유일한 부분으로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와 유사하게 트레드 패턴을 파는 경우가 많다. 골프화, 축구화 등의 특수한 용도의 신발에는 스파이크나 스터드가 부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