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월드컵 조별 예선 가나전 패배
조규성이 멀티 골을 기록했지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한국 시각 11월 28일 오후 10시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피파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패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경기 전반 초반 좋은 경기력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에게 일격을 당해 선제골을 내줬고, 뒤이어 전반 34분에 쿠두스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전반전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대표팀은 결국 골을 결정하지 못하고 불리한 스코어로 전반전을 끝냈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나상호가 투입됐고, 후반 13분에는 이강인이 교체 직후 상대 볼을 빼앗아 빠른 크로스로 연결시켜 조규성의 머리에서 첫 골이 터졌다. 이후 5분도 채 지나지 않은 후반 16분에는 손흥민의 공을 받은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연달아 헤딩 골로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23분 흘러나온 볼을 왼발로 받아친 쿠두스가 역전골을 만들며 다시 분위기가 뒤집혔다.
한국 팀은 황의조를 교체 투입하는 등 마지막까지 공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차례의 슈팅이 결국 골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최종 스코어 2대3으로 가나에 패배했다.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에 코너킥 상황에서 갑자기 경기가 종료되는 아쉬운 상황이 벌어지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다가 레드 카드를 받기도 했다.
이날 두 골을 기록한 조규성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희를 위해서 많이 응원하고 지켜봐 주신 팬 분들께 죄송하고 아쉽다”고 소감을 밝히며 곧 다가올 포르투갈전에 대해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