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SNS를 보고 정신질환을 찾아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게시글에 고유한 감정 패턴이 있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 연구팀이 AI를 활용하여 SNS 게시물을 분석, 정신질환을 감지하는 모델을 공개했다. 다트머스 대학은 웹사이트 뉴스를 통해 “소셜 미디어 텍스트의 특정 내용보다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자의 정신질환을 감지하는 AI 모델을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레딧> 사용자를 대상으로 여러 정신질환 중 하나를 안고 있다고 밝힌 사용자와 앓지 않고 있다고 밝힌 사용자, 두 그룹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어서 데이터를 기쁨, 분노, 슬픔, 공포, 무감정 등을 AI가 분석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게시글 속 감정 변화에 사용자가 앓고 있는 정신질환에 따라 고유한 패턴이 감지됐으며, AI가 분석한 감정 변화 패턴을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의 결과와 비교하여 특정 사용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지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기존 개발 모델은 텍스트의 내용을 면밀히 조사하는 방식으로 구축되는데 이는 오류 발생 가능성이 있다”라며 “예를 들어 AI가 코로나19를 ‘슬픔’이나 ‘불안’과 연관짓는 방법을 배운다면, 코로나19를 연구하고 게시하는 과학자가 우울증이나 불안을 앓고 있다고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모델은 텍스트가 아닌 감정에만 집중하는 만큼, 이러한 오류 발생 가능성이 적다”라고 덧붙였다. 다트머스 대학교 연구팀은 감정 전이 패턴의 명확화를 목표로 공개한 모델의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