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직접 이야기하는 새 싱글 'Can't Stop This Party'

싱어송라이터 서리가 올해 첫 싱글 ‘Can’t Stop This Party’를 발매하고 2022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Can’t Stop This Party’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고통과 좌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감정을 담아낸 트랙이다. ‘영원히 끝내고 싶지 않은 파티’에 참석함으로써 비로소 자유를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가 영어 가사로 표현됐다. 노래에는 단지 사랑뿐 아니라 넓게는 자신을 괴롭히는 고통스러운 과거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서리는 지난해 ‘아시아 라이징 투게터’, ‘HITC 페스티벌’ 등 해외 페스티벌에 출연하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OST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한 활동을 펼쳤고, 연말에는 베보와 타이달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2022년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뽑혔다. 올해 들어서는 영국 음악 전문지 <NME>의 ‘NME 1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그래미가 주최하는 ‘그래미 글로벌 스핀’에 참여하는 등 계속해 글로벌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입비스트>는 ‘Can’t Stop This Party’ 발매와 올해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서리에게 오랜만에 발매한 신곡의 테마와 다음 앨범 작업 상황,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이야기, 출연 및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신곡 ‘Can’t Stop This Party’는 슬픔을 잊기 위해 클럽을 찾은 영화 속 여주인공을 연상시켜요. 서리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파티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이 곡을 제 방식으로 이해하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제 상황에 맞는 대입이 필요했어요. 생각해보니 슬플 때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마음의 불안함이 잊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원래는 방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했는데, 요즘엔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곤 해요. 대화도 많이 나누고 산책도 나가고요. 사람들과 걱정 없이, 자연스레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때가 그리운 시기라고 생각해서, 많은 사람들과 즐기는 파티를 슬픔을 잊는 방법으로 표현했어요.

첫 EP <?depacse ohw>는 음색과 감성 모든 면에서 서리의 매력을 임팩트 있게 전달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다음 앨범은 어떤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나요?

오랜 시간 앨범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는데요, 긴 시간 작업하다 보니 주변 환경과 제 취향,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에 변화가 생겨서 요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작업하고 있어요. 좀 더 진정성이 있으면서 첫 EP처럼 저의 음악적 색깔들을 다채롭게 담고 싶고, 또 아티스트로서 의미 있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부터 기리보이, 도끼까지 정말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서리를 찾았어요. 각 아티스트마다 함께 작업할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이나 작업 스타일이 다를 것 같은데요.

피처링을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그 아티스트가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의 색깔과 매력을 최대한 잘 드러내도록 돕는 것과 제가 그 곡에 참여한 이유가 듣는 이에게 느껴질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잘 표현하는 것 두 가지예요. 가창뿐만 아니라 가사나 멜로디까지 참여하게 되는 경우에는 더 디테일하게 그 두 가지를 담아내려고 노력해요.

보통 먼저 노래를 전달받으면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며칠 동안 붙잡고 외울 때까지 읽고 듣곤 해요. 그 아티스트에 대해서도 더 공부해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요. 그래서 매번 협업을 할 때마다 배우는 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언제나 협업은 환영입니다!

서리는 데뷔한 지 2년도 안 된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걸 이뤘어요. 데뷔 3년 차가 되는 올해의 계획이나 목표를 알려줄 수 있을까요?

돌아보면 ‘정말 내가 겪은 일들인가?’ 싶을 정도로 실감이 잘 나지 않는 감사하고 가치 있는 일들이 많았어요. 감개무량합니다. 데뷔 때부터 지켜봐 주신 우리 팬 분들께도 정말 감사해요. 팬 분들이 있기에 스스로 좀 더 좋은 음악,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게 되거든요.

올해에는 좀 더 많은 분들께 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좋은 음악을 하는 것, 아티스트로서 가치 있는 음악을 하는 것이 제 목표예요. 또, 작년 말에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관객을 대면한 공연을 할 수 있었는데, 가수로서 공연의 기쁨을 처음 느끼게 되어서 감동적이었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공연으로 팬 분들, 관객 분들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