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최대 규모 ‘애플 명동 스토어’ 최초 공개
‘하입비스트’가 가장 먼저 방문했다.
서울 명동에 문을 여는 새로운 애플 스토어에 <하입비스트>가 가장 먼저 다녀왔다. 애플은 지난달 명동 지역의 학구적인 역사 그리고 당시 학자들에게 인기 있던 미술 양식인 책가도를 표현한 외벽 바리케이드 디자인을 공개하며 명동 스토어 오픈을 예고한 바 있다. 정식 오픈은 오는 4월 9일.
애플 명동 스토어는 가로수길과 여의도에 이어 개점하는 세 번째 애플 스토어로, 두 개 층으로 이루어진 매장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스토어에 입장하기 전부터 특별한 공간을 만날 수 있는데, 입구의 좌우 외부 공간에 애플 스토어 최초로 한국 작가의 설치 미술 작품이 장식됐다.
나무로 만들어진 구형의 작품은 조각가 이재효의 작품이며,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은 비주얼 아티스트 빠키의 작품. 각 작품을 둘러싼 공간에는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벤치 또한 마련돼 있다.
네 그루의 고무나무가 맞이하는 전면 통유리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이폰부터 애플 워치,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까지 애플 주요 제품들이 늘어서 있는 프로덕트 존이 펼쳐져 있다. 다른 애플 스토어들과 달리 케이블이 매립식으로 정리돼 더욱 깔끔한 느낌을 주고, 목재 테이블 또한 다른 매장보다 더 길게 배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래그십 제품들을 둘러본 후 더 안쪽으로 들어서면 벽면에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애비뉴’가 펼쳐진다.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아이폰 케이스부터 카드 지갑, 맥세이프, 에어 태그 등 애플 제품 관련 액세서리들과 에어팟, 에어팟 맥스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안쪽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바깥으로 갈수록 천장이 높아지는 사선형 구조 때문에 활짝 열린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천장 불빛의 수가 다른 스토어보다 적은 것도 특징이다. 플로어에 모든 제품들이 동일한 빛을 받을 수 있도록 정밀하게 배치한 결과라고 한다.
애플 명동 스토어에는 아시아 지역 매장 최초로 픽업 전용 공간이 설치됐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구매가 급격히 증가했고, 한국에서는 특히 온라인 구매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시도가 이뤄졌다고 한다. 또한 제품 디스플레이 테이블 사이사이에 자리한 널찍한 벤치 또한 국내 다른 애플 스토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한 배려다.
천장과 난간 등에 곡선 디자인이 적용된 계단을 올라 2층에 들어서면 가운데 넓게 자리한 스크린과 의자들이 눈에 띈다. 무료로 진행되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위한 공간이다. 애플 명동 스토어는 기존 세션들은 물론 명동 매장에서만 진행되는 특별한 세션들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매장답게 2층에는 제품 수리를 위한 지니어스 바와 함께 주요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덕트 존 공간이 별도로 하나 더 마련돼 있고, 케이블과 충전 케이블, 배터리, 키보드 마우스 등 주변 기기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2층 가장 안쪽에는 독립된 ‘보드룸’이 있다. 애플이 1인 창업가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가들에게 비즈니스에 관련한 도움을 주기 위한 공간이다. 벽에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 사진들이 걸려 있고, 천장에는 한지를 활용한 특별한 조명이 장식돼 있다.
넓은 개방감을 지닌 공간에 한국적인 요소들을 담아낸 국내 최대 규모 애플 명동 스토어는 4월 9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아래에서 <하입비스트>가 최초로 포착한 애플 명동 스토어의 모습을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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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명동
서울 중구 남대문로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