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잠이 부족한 나라"

영국 <BBC>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수면이 부족한 나라’라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잠을 못 자서 힘들어하는가>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한국의 직장인들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수면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10만 명의 한국인이 수면제 중독에 빠진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이 “선진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고 독주 소비량이 가장 많으며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의 이유로 수십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에서,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발전된 나라 중 하나로 성장한 역사적 배경을 소개했다. 풍부한 천연 자원도 없는 나라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것은 집단적 민족주의에서 비롯된 국민의 헌신이라고 해석했다. 그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가 불면의 원인이 된다는 분석이다.

<BBC>는 한국의 수면산업 시장 규모가 2019년 기준 25억 달러, 한화 약 3조4백억 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BBC는 한국인의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개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