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BEAST SOUNDS: 제시, 홍다빈, 바비, 오도마 등
앨범 단위로 들으면 감동 받을 만한 음악이 많다.

<하입비스트> 에디터가 주목할 만한 새로운 음악을 모았다. 제시, 홍다빈 등 자신의 거처를 옮긴 아티스트들은 예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오도마와 서펀위드핏, 바비 등은 오직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내놓았다. 다양한 장르의 결합을 시도한 오도마와 이소의 음악도 귀 기울여볼 만하다.
제시 ‘Gum’
모어비전에 합류한 제시는 예전보다 더 세련된 모습을 뽐낸다. ‘껌’에 빗대 달콤하고 다채로운 자신과, 그런 자신을 씹는 사람들을 동시에 직유하는 곡.
홍다빈 ‘Till I Live’
DPR 라이브에서 홍다빈으로 이름을 바꾼 그는 이제 과거보다 더 감정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8년 전 곡과 제목이 비슷한 만큼, 비교해 듣는 재미도 있다.
바비 ‘f’
바비의 랩이 가지고 있는 타격감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다. 그 매력이 제대로 담긴 곡과 호러 영화스러운 MV의 대비도 흥미롭다.
키드 커디 ‘ILL WHAT I BLEED’
첫 내한 공연을 치른 키드 커디는 서울의 구도심에서 MV도 찍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추후 발매될 새 앨범의 맛보기 같은 트랙.
서펀위드핏 ‘Damn Gloves (Feat. 타이 달라 사인 & 양가 야야)’
서펀위드핏은 신곡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볼티모어의 장르 음악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면서도, 미국 R&B가 가진 매력을 충분히 살렸다.
플로팅 포인츠 ‘Birth4000’
믿고 듣는 플로팅 포인츠의 뱅어. 과거 라디오에서 처음 플레이된 이후 많은 장르 팬의 요청으로 정식 발매된 만큼, 곡의 완성도는 흠잡을 곳이 없다.
오도마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이 곡은 타이틀곡이지만, 수록된 앨범 <선전기술 X>의 매력을 절반도 담지 못한다. 힙합, 얼터너티브 록, 모던 록 등 수많은 스타일을 한곳에 집약한 앨범을 들어보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다.
슬림지, 베일란, 리코 단 ‘Mile End’
영국의 클럽 FWD>>>가 레이블을 론칭한 후 발매한 첫 번째 곡. 강렬한 덥스텝 비트와 그라임 MC의 조화는 언제나 사람들을 춤추게 만든다.
이소 ‘Black Diamond’
이소는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숨길 생각이 없다. 언제나 그렇듯이 기존 주류 힙합과는 어느 정도 동떨어지면서도, 이소만의 매력이 가득한 트랙.
리 겜블 ‘Purple, Orange’
기술의 발전은 음악가들의 일자리를 뺏을까? 이를 두려워하고 피하기보단, 가장 빠르게 자신의 음악에 활용하는 리 겜블은 AI를 활용해 만든 앨범을 출시했다. 디렉터와 작곡가의 차이를 생각하며 즐겨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