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 키프텀, 나이키 러닝화 신고 마라톤 세계 신기록 경신했다
“‘마의 2시간’이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육상 선수 캘빈 키프텀이 나이키의 러닝화를 신고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티그 아세파가 아디다스의 러닝화를 착용하고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지 불과 약 2주 만이다.
지난 9일 열린 시카고 마라톤에서 캘빈 키프텀은 나이키 데브 163 프로토타입 제품을 신고 2시간 35초 만에 마라톤 코스를 주파했다. 해당 러닝화는 마라톤 신발 규정을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마라톤 신발 규정에 따르면 러닝화엔 최대 한 장의 탄소 섬유판만이 들어간 두께 40mm 이하의 솔만 허용된다.
한편 신발 구조 외에 모든 선수에게 최소 한 달 동안 해당 러닝화를 구입할 기회가 제공되어야 하는 점 또한 조건의 일부다. 나이키는 스니커 개발 명목하에 2023년 12월까지 데브 163의 사용 허가를 받음으로써 해당 조건을 비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이에 대해 “러닝화에 적용되는 신기술로 인해 마라톤의 ‘마의 2시간’ 기록이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