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62년 만에 최초의 ‘월드 시리즈’ 우승
마침내 성불.

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 시각 11월 2일 목요일 오후 12시 미국 메이저리그 ‘2023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텍사스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 대 0으로 꺾고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1회부터 6회까지 양 팀은 서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으며, 이중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 잭 갤런은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팽팽한 균형은 7회 초에 깨졌다. 코리 시거는 노히트노런을 기록 중이던 잭 갤런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올해 데뷔한 신인 에반 카터가 잭 갤런의 초구 직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루타를 기록했다. 코리 시거는 3루까지 이동했다. 이어서 미치 가버가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코리 시거가 1득점을 올렸다.
9회 초에는 경기가 텍사스로 완전히 기울었다. 타자 조나 하임은 두 명의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외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를 애리조나의 중견수 알렉 토마스가 뒤로 흘리는 실책성 플레이를 하며 모든 주자는 홈으로, 조나 하임은 3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마커스 시미언이 홈런을 기록하며 5 대 0까지 차이를 벌렸다. 애리조나는 9회 말 별다른 득점을 얻어내지 못하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961년 창단 이후 62년 만에 월드 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며 ‘창단 이후 가장 오래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팀’이라는 오명을 떨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