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 미첼 재단, “루이 비통이 작품 무단 도용했다”
전량 회수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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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루이 비통이 미국 유명 예술가 조안 미첼의 작품을 자사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조앤미첼재단은 현지시각 21일 루이 비통 프랑스 파리 본사에 저작권 침해행위 중지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 조앤미첼재단은 1992년 사망한 조안 미첼의 작품을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다.
재단은 루이 비통이 재단의 허가 없이 조안 미첼의 작품 3점 이상을 광고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루이 비통 카퓌신 BB 가방 광고 배경에는 조안 미첼의 1983년 작품 ‘그란데 발레 14’가 등장한다.
루이 비통은 조앤미첼재단에게 조안 미첼의 작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으나, 재단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재단은 성명을 통해 “조안 미첼의 작품은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는 정책에 따라 루이 비통의 요청을 거듭 거절했다”라며 “루이 비통이 예술가의 권리를 무시하고 영리 목적으로 작품을 사용한 점이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재단은 루이 비통이 3일 안에 조안 미첼 작품이 사용된 모든 광고를 전량 회수하지 않을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루이 비통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